[경제人] 박준봉 ㈜메타3 대표 "초간단 마약진단키트 판매·유통… 마약 청정국 만드는 데 일조"

  • 경제/과학
  • 중도 Plus

[경제人] 박준봉 ㈜메타3 대표 "초간단 마약진단키트 판매·유통… 마약 청정국 만드는 데 일조"

디엑스젠코리아 개발, 메타3 생산·판매·유통
필로폰 등 4종 초간단 검출… 판로 확대 박차
국내 편의점 입점 추진… 판매가는 8000원

  • 승인 2025-07-07 16:55
  • 수정 2025-09-01 10:25
  • 신문게재 2025-07-08 5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2025070801010004583
박준봉 ㈜메타3 대표가 마약 4종 검출 간이키트인 '블루탭'의 판로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흥수 기자
"우리나라는 마약 청정국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클럽 등에서는 암암리에 불특정 다수에게 퍼지고 있습니다. '블루탭(BlueTap)'으로 간편하게 자가 진단하고, 마약으로부터의 피해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마약 범죄가 점차 교묘해지고 신종 마약이 빠르게 등장하는 상황에서, 국내 기술로 개발한 간이 진단키트가 주목받고 있다. 바로 메타3가 생산 및 판매·유통을 담당하고, (주)디엑스젠코리아 연구 개발한 블루탭이다. 대전 유성구에서 박준봉 메타3 대표와 대화를 나눴다.

박 대표는 "현재 국내에는 한 가지 마약 성분만 검출되는 간이키트만 있고, 경찰청 등에서 사용하는 정밀 진단 장비 역시 전량이 수입제품"이라며 "마약 진단기술만큼은 우리 손으로 지켜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디엑스젠코리아와 함께 이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블루탭'은 GHB(일명 물뽕), 케타민, 엑스터시, 필로폰 등 4종 마약 성분을 30초 만에 검출할 수 있으며, 기존 병원이나 공공기관의 정밀검사비(7~8만 원)의 10분의 1 수준인 8000원으로 가격과 성능 모두 경쟁력이 있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요즘 박준봉 대표는 국내 최초로 4종 마약을 한 번에 검출할 수 있는 간이 마약 검출 진단키트인 블루탭의 판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엑스젠코리아에서 1차 개발이 마무리돼 시제품이 출시된 상태로 이제 판매처를 확보에 집중해야 하는 시점이어서다.

박준봉 대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남아 지역에서는 음식에 마약을 섞는 피해 사례도 있다 보니 해외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타3는 더 많은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일반 컨슈머를 대상으로 하는 B2C 이외에 정부를 대상으로 하는 B2G 마케팅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청년층의 마약 문제로 군 장병 마약검사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병무청과 국방부에 타액을 이용한 제품 개발을 디엑스젠코리아에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판로를 확보하기 위한 투트랙 전략이다.

끝으로 박 대표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일반 편의점에서 손쉽게 구매해 자가검사하는 문화가 만들어지고, 더 나아가 마약 없는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bbb
㈜디엑스젠코리아가 연구·개발하고, ㈜메타3가 유통·판매하고 있는 마약검출 간이키트 '블루탭'. /김흥수 기자
한편,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몰래마약 방지를 위해 블루탭을 연구개발한 디엑스젠코리아는 2022년 설립된 중소벤처회사다. 현재 1차 개발 완료 단계로 국내외에서 런칭하는 등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연내에는 조달등록도 추진 중이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법원, 유튜브 후원금 횡령 혐의 40대 여성 선고유예
  2. 캄보디아서 구금 중 송환된 한국인 70%, 충남경찰청 수사 받는다
  3. 천안시, 직원 대상 청렴·반부패 추가교육 실시
  4.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중대재해 근절 성실·안전시공 결의식' 개최
  5. 대만 노동부 노동력발전서, 한기대 STEP 벤치마킹
  1. 천안시, '정신건강의 날 기념' 마음건강 회복의 장 마련
  2. 천안시의회 이병하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 운영' 등 2건 상임위 통과
  3. 천안동남소방서, 현장대응활동 토론회 개최
  4. 천안시 보건소, '영양플러스 유아 간식 교실' 운영
  5. 한화이글스의 가을…만원 관중으로 시작

헤드라인 뉴스


국감 중반전…충청 슈퍼위크 돌입 촉각

국감 중반전…충청 슈퍼위크 돌입 촉각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중반전에 돌입한 가운데 대전시와 세종시 등 충청권 시도를 포함한 지역 주요 피감 기관장들이 20일부터 줄줄이 증인대에 오른다. 내년 지방선거 앞 국감에서 기선 제압을 위한 여야 각축전이 금강벨트로 확전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충청권으로선 현안 이슈파이팅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는 지적이다. 여야는 지금까지 올 국감에서 조희대 대법원장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두고 정책이 실종된 채 정쟁을 벌이며 '막말 국감'을 자초하고 있다. 한껏 가팔라진 여야 대..

국감서 혹독한 평가 우주항공청, 대전에 연구개발 역량 집중해야
국감서 혹독한 평가 우주항공청, 대전에 연구개발 역량 집중해야

개청한지 1년 반이 지난 우주항공청이 국정감사에서 혹독한 평가를 받는 가운데 '우주항공 5대 강국 도약'을 위해선 대전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우주항공청의 운영 체계와 인력 구성 등 조직 안정성과 정책 추진력 모두 미흡하다는 질타가 쏟아졌다. "전문가들은 우주청의 구조적 한계로 '예산 부족'을 꼽는다. 올해 우주항공청 예산은 약 9650억원으로, 1조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모든 분야를 포괄하기엔 역부족인 규모다. 여기에 입지 문제도 크다. 우주청..

대전창작센터, 원로 예술인 특화 전시관으로 전환
대전창작센터, 원로 예술인 특화 전시관으로 전환

대전 미술의 창작 공간이던 대전창작센터가 20년 여정의 마침표를 찍고, 원로예술인 특화 전시관으로 전환된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창작센터는 옛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청지원 건물로 故배한구(1917~2000) 선생이 설계한 것으로 등록문화재 10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대표적인 한국 근대건축으로 평가받는다. 2005년 대전시립미술관은 한남대 건축학과 한필원 교수와 협력한 프로젝트 전시 <산책-건축과 미술>을 통해 문화시설로서의 재생 기능성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돌입, 2008년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관리전환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 나에게 맞는 진로는? 나에게 맞는 진로는?

  •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