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무단방치 전동킥보드 견인 시행

  • 전국
  • 부산/영남

거창군 무단방치 전동킥보드 견인 시행

조례 개정으로 강제 견인 근거 마련

  • 승인 2025-07-09 08:36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사본 -방치사진
전동킥보드 방치 자료화면<제공=거창군>
경남 거창군이 9일부터 불법 주정차로 통행에 불편을 주는 전동킥보드에 대해 견인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차도와 인도에 무단방치된 전동킥보드로 인한 교통사고 우려와 보행자 안전사고 위험이 지속적으로 군민 불편을 초래해 왔다.

군은 지난 6월 「거창군 주차위반 차의 견인?보관 비용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9일 조례 공포 시행에 따라 전동킥보드 강제 견인에 나선다.

견인 대상은 도로교통법상 주차 금지 구역과 보행 안전을 저해하는 방치 개인형 이동장치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단속한다.



무단방치 신고 접수 시 해당 기기 업체에 자진 이동 처리명령을 내리고, 1시간 이내 조치되지 않으면 견인하며 업체는 대당 2만 원 견인비와 보관료를 부담한다.

군은 안전한 전동킥보드 이용을 위해 분기별 교통안전 캠페인을 추진했고, 관내 고등학교 학생 대상 안전교육도 실시했다.

거창경찰서, 전동킥보드 업체와의 합동 간담회를 통해 최고속도 하향(25km→20km), 1일 4회 업체 자체 정리 등의 협의를 거쳐 시행하게 됐다.

견인 조례 시행으로 제도적 근거는 마련됐지만,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시간 내 자진 처리 원칙이 업체의 협조 의지에 크게 의존한다는 점에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나온다.

평일 낮 시간대 한정 단속도 야간이나 주말 무단방치 문제 해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거창군 관계자는 "개인형 이동장치 견인제도를 통해 군민 안전사고 예방 및 불편을 해소하고 올바른 전동킥보드 이용 문화를 정착하겠다"고 말했다.

조례는 완성됐지만, 거리 곳곳에 널린 킥보드들이 정말 사라질지는 별개의 문제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학 교직원 사칭한 납품 주문 사기 발생… 국립한밭대, 유성서에 고발
  2. [문화 톡] 대전 진잠향교의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찾아서
  3. 대전특수교육수련체험관 마을주민 환영 속 5일 개관… 성북동 방성분교 활용
  4. 단풍철 맞아 장태산휴양림 한 달간 교통대책 추진
  5. 대전 중구, 교육 현장과 소통 강화로 지역 교육 발전 모색
  1. [내방] 구연희 세종시교육청 부교육감
  2. "함께 땀 흘린 하루, 농촌에 희망을 심다"
  3. [한 장, 두 장 그리고 성장] 책을 읽으며 사람을 잇고 미래를 열다
  4.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2026년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 접수 시작
  5. 대전도시공사,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 수상

헤드라인 뉴스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에서도 태평양전쟁을 겪은 세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났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를 교육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전쟁유적뿐이죠. 그래서 보문산 지하호가 일본군 총사령부의 것이었는지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시즈야(48) 서울지국장은 5일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아왔다. 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종결을 앞두고 용산에 있던 일본군 총사령부를 대전에 있는 공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하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첫 학기를 경험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생들은 진로 탐색보다 대학입시 유불리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3%, '매우 만족한다'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