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고등학교 2200명에 '거창산 급식의 날' 운영

  • 전국
  • 부산/영남

거창군, 고등학교 2200명에 '거창산 급식의 날' 운영

한 끼로 잇는 땅과 식탁, 그리고 아이들

  • 승인 2025-07-09 08:42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202507081432230009
거창산 먹거리 학교급식의 날<제공=거창군>
경남 거창군이 지난 8일 지역 고등학교 8개교에서 '거창산 먹거리 학교급식의 날'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축산물로 구성된 특별 급식을 총 2200여 명의 학생에게 제공했다.



급식에는 백미, 콩나물, 돼지고기, 복수박 등 18종 제철 식재료가 포함됐다.

기존 무상급식비 외 1인당 1만 원을 추가 지원해 거창산 식재료만으로 구성된 건강한 식사가 마련됐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대성일고를 찾아 학생들에게 직접 배식하며 먹거리 중요성과 지역 농업 가치를 공유했다.

이날 배식은 지역 먹거리를 미래 세대와 연결하는 교육적 현장이자, 식탁 위에서 이뤄지는 지역 순환경제의 상징이 됐다.

박윤수 대성일고 교장은 "지역 농산물로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거창군은 약 63억 원을 투입해 공공급식 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2026년부터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50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거창산' 식재료만을 고집할 경우, 계절적 수급 한계나 공급 안정성 확보에 대한 지속적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급식의 질을 유지하면서도 식재료 다양성과 영양균형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적 설계가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뒤따른다.

'우리 땅에서 난 먹거리'라는 철학이 식탁에만 머물지 않기 위해서는, 그 뿌리를 튼튼히 관리하는 제도적 연계가 함께 구축돼야 한다.

밥상은 차려졌고, 그 위엔 지역이 올랐다.

이제 농업과 아이들 사이를 잇는 숟가락의 구조가 필요하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드디어~맥도날드 세종 1호점, 2027년 장군면 둥지
  2. 성탄 미사
  3. 세계효운동본부와 세계의료 미용 교류협회 MOU
  4. 이장우 대전시장에 양보? 내년 지방선거, 김태흠 지사 출마할까?
  5. [다문화] 이주배경인구, 전체 인구 5% 돌파
  1. [충남 10대 뉴스] 수마부터 행정통합까지 다사다난했던 '2025 충남'
  2. [대전 다문화] "가족의 다양성 잇다"… 2025 대덕구 가족센터 성과공유회
  3.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4. [세상보기]섬세한 도시
  5. [대전 다문화] 다문화가정 대상 웰다잉 교육 협력 나서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 지원을 위한 범정부적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가속페달이 밟히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둘러싼 여야의 헤게모니 싸움이 자칫 내년 초 본격화 될 입법화 과정에서 정쟁 증폭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경계감도 여전하다. 행정안전부는 24일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과 관련해 김민재 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11개 부처) 실·국장 회의를 개최하고, 통합 출범을 위한 전 부처의 전폭적인 특혜 제공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세부 추진 일정을 공..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