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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식 사천시장<제공=사천시> |
우주항공청 출범이라는 국가적 전환점을 맞아 산업 인프라를 확장하고, 체류형 관광과 복지 인프라까지 전방위로 강화해 왔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우주항공청 유치와 특화도시 조성은 도시 산업 구조를 바꾸는 전환점"이라 강조했다.
시는 전문인력 양성과 부품제조 집적단지 조성, 앵커기업 유치 등 산업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으며, 우주항공복합도시 개발을 위한 도시개발계획과 추가 산단 지정도 본격 검토 중이다.
우주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는 두원중공업, 지식산업센터 등과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위성센터·공유공장 부지 분양이 완료되면 분양률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LH, 한국산업단지공단 등과 협력해 항공부품 집적화를 추진 중이며, 정주 인프라와 광역 교통망 구축을 병행해 산업과 삶의 균형을 꾀하고 있다.
관광 분야에서도 사천은 체류형 해양관광 중심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사천바다케이블카, 무지개해안도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등을 중심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있으며, 늑도~신도 생태탐방로와 남일대리조트 개발, 선상지 관광지 조성 등 원도심 활력 사업도 병행되고 있다.
관광은 일시적 방문이 아닌 장기 체류를 유도하고, 청년 창업·먹거리 산업 등으로 일자리까지 연결된다.
시는 복지 분야에서도 분만산부인과 재개원,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공동육아나눔터 개소 등 저출산 대응 기반을 마련하고, 항공기 소음과 고령화 등 생활 불편에 대응해 건강영향조사와 돌봄 체계 강화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우주항공특화도시 조성을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우주항공복합도시 관련 특별법 제정과 교육기관 설립, 광역교통망 연결 등이 완비돼야 산업과 지역 간 균형이 함께 확보될 수 있다.
특히 읍면 중심의 산업 확장에 비해 동지역 인구유출과 활력 저하 문제가 지속되고 있어, 정주환경 회복을 위한 정책 집중도 요구된다.
하지만 시는 문제의식과 대안을 동시에 제시하고 있다.
광역교통망으로 우주항공선 국가철도, 고속도로 연결, 국제공항 승격을 제시하고 있으며, 소각장 설치와 대진산단 갈등 해소 등 지역 현안도 투명한 공론과 행정협의를 병행하고 있다.
인근 남해·하동과의 연계를 통해 관광·문화·에너지 정책에서의 공동 대응도 현실적 대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도시는 위로 솟구쳤고, 삶은 그 아래를 다지고 있다.
이륙은 성공했다. 이제 필요한 건 장기 비행의 연료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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