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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부산시교육감. |
특히 지난 3년간의 권위적이고 일방적인 전시 행정에 지친 교육가족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공감과 신뢰의 교육행정을 구현하는 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취임 후 선생님들을 비롯한 교육가족의 문제 제기가 많았던 주요 사업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일선 학교들의 부담을 해소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사업 조정에 필요한 예산은 지난 6월 추경에 일부 반영했으며, 전체적으로는 2026년 사업계획에 반영해 정책 조정을 계획대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비정상적으로 운영되어 온 교육청 조직도 정상화했다. 조직 개편을 통해 시민들과의 약속이었던 민주시민교육과를 신설했으며, 교육정책연구소에 'AI·데이터 연구팀'을 운영함으로써 선거 시기 약속했던 '아이(AI) 좋은 데이터랩' 구축을 위한 변화를 시작했다.
김 교육감은 이번 하반기에는 부산이 안고 있는 문제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과제들을 더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추진 과제로는 'AI 교육'으로의 전환 가속화가 있다. 교원과 학생들을 위한 생성형 AI 보급, 그리고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질문하는 힘'을 기르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과정 운영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학력 신장을 위해 학생들의 기초학력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문해력과 수리력을 진단하고 향상시킬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통학로 안전을 위해 통학차량 지원을 확대하는 등 학생과 학교의 안전을 위한 세심한 노력도 기울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산전자공고의 반도체마이스터고 전환을 위해서도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지역사회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부산교육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모두가 행복한 부산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석준 교육감은 교육가족과 부산시민에게 더 많은 성원과 관심을 보내줄 것을 당부하며 취임 100일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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