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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이 16일 브리핑룸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 등 사안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이정진 기자 |
전라남도는 고물가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내수소비 진작을 위해 전 도민에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오는 21일부터 지급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대상은 지급계획 발표일 전일인 2025년 6월 18일을 기준으로, 전라남도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도민에게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지급은 1차와 2차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1차에서는 모든 도민에게 1인당 최소 18만 원에서 최대 45만 원이 지급되고, 2차에서는 상위 소득 10%를 제외한 도민에게 1인당 10만 원이 추가로 지급될 예정이다.
1차 지원금액은 전 도민에 1인당 15만원을 기본으로 하되, 소득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1인당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1인당 40만 원이 지급된다.
아울러, 비수도권 지역(5개 시, 무안군) 주민에게는 3만원,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농·어촌 인구감소지역(16개 군) 주민에 대해서는 5만원이 추가로 지급될 예정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기준일 당시의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시·군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06년 12월 31일 이전에 출생한 성인은 개인별로 신청하고 지급받으나 미성년자(2007년 1월 1일 이후 출생)의 경우 주민등록상 세대주가 신청해 수령할 수 있다.
지급 대상자인 도민은 오는 7월 21일 오전 9시부터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민생쿠폰을 신청할 수 있으며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 지급받을 수 있다.
온·오프라인 모두 신청 첫 주에는 혼잡 및 시스템 과부하를 막기 위해 출생년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되며, 오프라인의 경우 시·군 여건에 따라 요일제 적용이 연장될 수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은 7월 21일부터 약 8주간 진행되어, 9월 12일을 끝으로 신청과 지급이 종료되므로, 민생쿠폰을 지급받고자 하는 도민은 반드시 기간 내에 신청해야 한다.
지급 기준일(2025.6.18.) 기준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기준으로 신청, 사용이 원칙이나, 이후 이사한 경우 신청지역 변경도 가능하다. 신용·체크 카드는 카드사를 통해, 지역사랑상품권·선불카드는 이사한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를 방문해 변경할 수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받은 도민은 기존에 구매한 지역사랑상품권과 마찬가지로 주소지 관할 시·군에 소재한 모든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관내에 마트, 슈퍼, 편의점 등 유사 업종이 없는 면(面) 지역에 한해, 하나로마트에서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신용·체크카드 또는 선불카드로 지급받은 도민은,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연 매출액이 30억원 이하인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백화점 및 면세점, 온라인 쇼핑몰· 배달앱, 유흥. 사행업종, 환금성 업종 등 일부 업종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전라남도는 1개월 이내 전체 도민의 90%에 민생쿠폰을 신속하게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마을 및 장애인 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민생쿠폰 신청서비스를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본격 추진한다.
고령자, 장애인 등 정보 접근이 어려운 계층을 대상으로 공무원이 직접 마을과 시설을 방문해 신청을 지원함으로써, 민생쿠폰 신청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전라남도는 7월 21일부터 11월 30일까지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중 소비기간으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소비 활성화에 나선다. 쿠폰 소비가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실질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와 현장 중심의 캠페인도 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라남도는 민생쿠폰 전담 TF를 구성해 ▲선불카드·지역 사랑상품권 등 지급수단 확보 ▲읍·면·동 민원대응 보조인력 확보 및 콜센터 운영 ▲사용처 홍보·안내 등 도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현장 밀착형 지원체계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은수 전라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이번 민생쿠폰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사업 전반을 면밀히 관리해 나가겠다"며 "민생 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출처가 불분명한 사이트는 절대 접속하지 않는 등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무안=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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