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소재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도 급물살...지역 반발 확산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소재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도 급물살...지역 반발 확산

해수부 및 산하기관 관계자 16일 모여 내부 논의
세종 소재 해양교통안전공단, 항로표지기술원 포함
서울과 대전, 충북, 인천 기관들도 대상 물망
충청권, 18일 범시민 이천 촉구 결의대회로 총집결

  • 승인 2025-07-16 16:16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20250714_141047 (1)
1996년 8월 해수부 첫 출범 이후 조각가 김오성 씨에 의해 제작된 표지석. 현재 세종청사에 있으나 해수부 이전에 따라 함께 옮겨질 전망이다. 사진=이희택 기자.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나비효과가 서울시와 세종시 등으로 산재된 산하 기관의 후속 이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수부의 부산 이전이 연말로 확정되고, 입지도 부산시 동구 IM빌딩(본관)과 협성타워(별관)로 정해졌다.

이 같은 흐름이 강행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자연스레 서울과 부산 등으로 분산된 해양수산 관련 산하기관 이전안으로 옮겨가고 있다.

해수부는 이날 내부 고위 관계자 회의를 통해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형상 해수부와 산하 기관이 한데 모여 있어야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다는 판단으로 다가온다.

현재 지역별 주요 산하기관 현황을 보면, ▲한국해양환경공단,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한국해양조사협회, 한국어촌어항공단 : 서울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항로표지기술원 : 세종시 아름동 ▲국립해양박물관, 한국수산자원공단,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수산연수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 부산 ▲국립해양과학관 : 경북 울진 ▲국립해양생물자원관 : 충남 서천 등으로 요약된다.

여기서 집중적으로 거론된 대상은 서울과 세종 소재 기관들이다. 북극 항로 개척을 넘어 부산을 해양산업 중심지로 키우기 위해선 불가피한 수순으로 읽힌다.

KakaoTalk_20220204_085829304_16
세종시 아름동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전경. 사진=이희택 기자.
문제는 해당 지역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있다. 서울과 세종을 넘어 대전 소재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부터 충북 옥천의 측위정보원, 인천 소재 극지연구소 등에 이르기까지 물망에 오르면서, 반발 기류가 거세지고 있다. 전재수 장관 후보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조선·해양플랜트과의 흡수 이동 의견도 내놓은 상태다.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부산 서·동구)은 이날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해양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 안에도 해수부와 소속·산하기관의 안정적 이전을 담아냈고, 특화 혁신지구 조성을 통한 각종 특례를 넣었다. 공직자들의 주거 안정화 대책도 포함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이 같은 움직임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내보이며, 18일 오후 대규모 결의대회를 준비 중이다.

KakaoTalk_20250715_135143649
18일 결의대회 예고 포스터. 사진=해수부 시민지킴이단 제공.
해수부 이전 반대 충청권 범시민 결의대회는 이날 오후 7시부터 나성동 나무그늘 광장에서 충청향우회와 해수부 시민지킴이단 공동 주최로 충청권 4개 시·도 단체장과 다수의 지역 인사, 시민단체, 충청권 시민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충청향우회중앙회 이진삼 총재는 "해수부의 부산 이전 시도는 560만 충청인에 대한 명백한 배신이자, 국가 균형발전 전략의 퇴행"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전국 750만 출향 충청인들은 충청권과 하나 되어 충청이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균형발전의 미래임을 분명히 하면서, 부당한 정책에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논리적 정당성도, 공론화 과정도 없는 해수부 이전은 명백한 충청권 홀대"임을 분명히 하고,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정부에 충청권의 정당한 목소리를 전달, 해양수산부의 이전 계획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할 방침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더워도 월드컵은 못 참죠” 월드컵 야외 응원 나선 대전 시민들
  2. [르포] "짠, 대전한화생명볼파크로!" 선양오크소맥, 한화팬심 저격하다
  3. '영원한 2인자' 고 김종필 탄생 100주년, 중용·통합의 정신 기린다
  4. 천안법원, 보관 중인 돈을 돌려주지 않은 60대 변호사 '벌금 2000만원'
  5. 천안시, 공무원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 특강
  1. 천안시, '손 씻기·위생관리' 수족구병 예방수칙 당부
  2. 천안직산도서관, '손 끝에서 살아나는 작은 세상' 운영
  3. 천안시, 26일 '제16회 작은도서관 학교' 운영
  4. 서산 해미천서 여중생 2명 익수 사고, 1명 끝내 숨지고 1명 회복 중
  5. 세종시교육청 9급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경쟁률 7.85대 1

헤드라인 뉴스


[세종 문화] 공간·장르의 벽 넘어… `초여름 문화예술 축제` 세종 물들인다

[세종 문화] 공간·장르의 벽 넘어… '초여름 문화예술 축제' 세종 물들인다

클래식 공연장에서 록과 인디 음악이 울려 퍼지고, 실을 뽑던 공장 건물에서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이 관람객을 맞는다. 세종시가 6월 말 공간과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두 개의 문화예술 행사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재)세종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박영국)은 재단 설립 10주년을 맞아 공연장과 갤러리를 무대로 다채로운 문화예술 콘텐츠를 선보이며, 세종 문화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한다. 세종예술의전당에서는 세종 보헤미안 페스티벌의 극장형 공연인 '세종 보헤미안 스테이지'가 27일 개막하며, 조치원 1927 아트센터 내 갤러리 '실'에서는 지..

단양, 낚시축제로 여름 관광객 맞이… 지역상권 활력 기대
단양, 낚시축제로 여름 관광객 맞이… 지역상권 활력 기대

단양군이 여름철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전국 규모의 낚시 축제를 선보인다. 전국에서 모이는 선수와 가족, 동호인들로 인해 숙박업소와 음식점, 관광지 이용객 증가가 예상되면서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군은 오는 7월 4일부터 5일까지 단양강 일원에서 '2026 단양강 피싱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수상 레저와 생태관광, 낚시 체험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행사에서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피싱 프로그램이 먼저 진행된다. 카약을 이용한 민물고기 낚시 행사는 7월 4일..

한국 빛낸 해외무용스타들 귀환…음성서 춤으로 만난다
한국 빛낸 해외무용스타들 귀환…음성서 춤으로 만난다

음성군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무용수들과 해외 정상급 무용단을 한자리에 모아 국제 수준의 무용 공연을 선보인다. 군은 7월 29일 음성문화예술회관에서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K-발레 스타 스페셜 갈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파리 오페라 발레를 비롯해 독일 라이프치히 발레단, 드레스덴 잼퍼 오퍼 발레 등 해외 주요 발레단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무용수와 외국인 무용수들이 함께 참여한다. 또 일본 최정상 부토(Buto) 무용단과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Vortice Dance Company 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