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용률 역대 최고치 경신...상용근로자 100만 명 돌파

  • 전국
  • 부산/영남

부산 고용률 역대 최고치 경신...상용근로자 100만 명 돌파

고용률 15세 이상 59.0%, 15~64세 68.5% 기록
상용근로자 수, 7대 도시 중 증가 폭 1위
취업자 수 5개월 연속 증가

  • 승인 2025-07-16 15:29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부산시청 전경(부산시 제공)
부산시청 전경./부산시 제공
부산시의 고용지표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개선세를 보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고용률, 실업률, 상용근로자 수 등 주요 지표에서 두드러진 향상을 기록하며 사람 중심의 활력 넘치는 도시로의 도약을 입증했다.

16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부산의 15세 이상 고용률은 59.0%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0.7%p 상승했다. 이는 월드컵·아시안게임 특수가 있었던 2002년 고용률 최고치(58.8%)마저 뛰어넘는 수치다. 또한, 15~64세 고용률은 68.5%를 기록하며 동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산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 속에서도 취업자 수는 올해 2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6월 부산시 전체 취업자 수는 171만 7000명으로 집계되어 전년 동월 대비 1만5 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점은 상용근로자 수가 100만 3000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수치를 달성했다는 것이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6만 3000명(6.7%) 증가한 수치로, 7대 도시 중 가장 높은 증가 폭을 보였다. 부산의 상용근로자 증가는 질 좋은 일자리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반면, 비임금근로자(자영업자·무급가족종사자 등)는 31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 000명 감소했다. 이는 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등이 비교적 안정적인 소득원인 임금근로자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전국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와 달리 부산의 제조업 취업자 수는 24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2000명 증가하며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75만 1000명)과 함께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이러한 고용지표 개선은 부산시의 전폭적인 투자 유치와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의 결실로 평가된다. 시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에만 약 3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성과를 끌어냈으며, 이로써 민선 8기 지난 3년간 총 14조 원의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

특히,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대기업 연구개발센터 유치에 집중해 지식서비스산업 관련 업종의 투자를 유도했다.

더불어, 미래 산업을 선도할 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BDIA)'를 통해 내년까지 총 1만 명 규모의 정보통신기술(ICT) 고급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며, AI·정보보호·양자기술 등 첨단 산업 육성에도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부산형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통해 5년간 1조 원을 투입, '인재양성-취창업-지역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지역 내 민간 고용 활력을 높이기 위해 실효성 있는 일자리 정책을 지속해서 강화할 것"이라며, "고용 안전망을 공고히 하면서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민간 중심의 일자리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학 교직원 사칭한 납품 주문 사기 발생… 국립한밭대, 유성서에 고발
  2. [문화 톡] 대전 진잠향교의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찾아서
  3. 대전특수교육수련체험관 마을주민 환영 속 5일 개관… 성북동 방성분교 활용
  4. 단풍철 맞아 장태산휴양림 한 달간 교통대책 추진
  5. 대전 중구, 교육 현장과 소통 강화로 지역 교육 발전 모색
  1. "함께 땀 흘린 하루, 농촌에 희망을 심다"
  2. 대전도시공사,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 수상
  3. 공장·연구소·데이터센터 화재에 대전 핵심자산 '흔들'… 3년간 피해액 2178억원
  4. 대전 대덕구, 자살률 '뚜렷한 개선'
  5. 대전 서구, 간호직 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으로 전문성 강화

헤드라인 뉴스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에서도 태평양전쟁을 겪은 세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났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를 교육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전쟁유적뿐이죠. 그래서 보문산 지하호가 일본군 총사령부의 것이었는지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시즈야(48) 서울지국장은 5일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아왔다. 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종결을 앞두고 용산에 있던 일본군 총사령부를 대전에 있는 공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하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첫 학기를 경험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생들은 진로 탐색보다 대학입시 유불리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3%, '매우 만족한다'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