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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부산시 제공 |
특히 고용률, 실업률, 상용근로자 수 등 주요 지표에서 두드러진 향상을 기록하며 사람 중심의 활력 넘치는 도시로의 도약을 입증했다.
16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부산의 15세 이상 고용률은 59.0%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0.7%p 상승했다. 이는 월드컵·아시안게임 특수가 있었던 2002년 고용률 최고치(58.8%)마저 뛰어넘는 수치다. 또한, 15~64세 고용률은 68.5%를 기록하며 동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산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 속에서도 취업자 수는 올해 2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6월 부산시 전체 취업자 수는 171만 7000명으로 집계되어 전년 동월 대비 1만5 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점은 상용근로자 수가 100만 3000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수치를 달성했다는 것이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6만 3000명(6.7%) 증가한 수치로, 7대 도시 중 가장 높은 증가 폭을 보였다. 부산의 상용근로자 증가는 질 좋은 일자리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반면, 비임금근로자(자영업자·무급가족종사자 등)는 31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 000명 감소했다. 이는 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등이 비교적 안정적인 소득원인 임금근로자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전국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와 달리 부산의 제조업 취업자 수는 24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2000명 증가하며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75만 1000명)과 함께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이러한 고용지표 개선은 부산시의 전폭적인 투자 유치와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의 결실로 평가된다. 시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에만 약 3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성과를 끌어냈으며, 이로써 민선 8기 지난 3년간 총 14조 원의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
특히,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대기업 연구개발센터 유치에 집중해 지식서비스산업 관련 업종의 투자를 유도했다.
더불어, 미래 산업을 선도할 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BDIA)'를 통해 내년까지 총 1만 명 규모의 정보통신기술(ICT) 고급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며, AI·정보보호·양자기술 등 첨단 산업 육성에도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부산형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통해 5년간 1조 원을 투입, '인재양성-취창업-지역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지역 내 민간 고용 활력을 높이기 위해 실효성 있는 일자리 정책을 지속해서 강화할 것"이라며, "고용 안전망을 공고히 하면서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민간 중심의 일자리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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