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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청 직원들이 부춘동 일대 침수 피해 주택에서 초기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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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청 직원들이 부춘동 일대 침수 피해 주택에서 초기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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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섭 서산시장이 17일 관내 집중호우 피해 현장에 방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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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인해 농경지가 침수된 모습(서산시 인지면 모월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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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인해 서산 청지천이 범람한 모습 |
충남 서산시는 7월 16일부터 17일 새벽까지 내린 100년 만의 기록적 집중호우로 인해 인명 피해 예방과 피해 복구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서산기상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 기간 서산 지역 평균 강우량은 약 270㎜이며, 특히 운산면에는 무려 463㎜가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이로 인해 도심 저지대와 농경지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으며, 토사 유출과 도로 침수도 심각한 상황이다.
서산시는 지난 16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15개 읍면동과 긴밀히 소통하며 피해 상황 파악과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시민들에게는 안전 문자를 통해 하천변 산책로 접근 금지, 침수 지역 우회, 불필요한 외출 자제 등을 지속 안내했다.
특히, 석남동 청지천 인근 침수 차량 운전자를 포함해 2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으며, 추가로 있을 수 있는 실종자 수색 작업도 벌였다. 이에 따라 시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인명 피해 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한편, 17일 오전 5시 40분에는 전 직원을 비상 소집해 대책 회의를 열고, 피해 접수와 복구 현황을 공유하며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직접 현장을 방문해 피해 주민을 위로하고 즉각적인 피해 복구 지휘에 나섰다.
또한 복구 작업도 본격화했다. 17일 시청 직원 40여 명은 부춘동, 동문1동, 석남동 등 피해 집중 지역에서 장갑과 우비, 장화를 착용하고 침수 주택과 상가 내부의 쓰레기와 토사를 제거하는 초기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군부대, 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인력과 장비를 확대 투입할 예정이다.
피해 주민들은 복구 지원에 고마움을 표했다.
부춘동에 거주하는 김모 씨(52)는 "갑작스러운 물 폭탄에 집안 살림이 모두 잠겼지만, 시에서 신속히 구호물품을 보내주고 복구를 지원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동문1동 상가 주인 박모 씨(45)는 "가게가 침수돼 영업이 중단된 상황인데, 시에서 청소와 피해 신고 절차 안내까지 해주어 도움이 되고 있다"며 조속한 복구를 희망했다.
또한, 서산시는 17일 관내 모든 병설·공립·단설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에 대해 휴교 조치를 시행해 학생들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기도 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1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와 인명 피해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신속한 복구와 철저한 안전 대책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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