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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폭우는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오늘(18일) 오후부터 19일까지 다시 시간당 50~80㎜ 강우가 예상된다. (사진=중도일보DB) |
18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우려했던 강수는 밤사이 소강상태를 보이며 지역에 간헐적으로 비를 뿌렸다. 17일 오후 9시부터 18일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서천 춘장대 30㎜, 연무 16㎜, 태안 14.5㎜, 부여 10.9㎜, 대전 정림 9㎜를 기록했다. 전날 많은 비가 쏟아져 침수 피해가 발생한 아산에서 지난 밤 강수량은 1㎜에 그쳤고, 같은 기간 천안 1.3㎜, 서산 대산 9㎜ 등으로 다행히 추가 피해를 낼 정도의 비는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16일 자정부터 18일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서산 519.3㎜, 홍성 437.6㎜, 춘장대(서천) 408.0,㎜ 세종전의 390.0㎜, 유구(공주) 379.0㎜, 신평(당진) 378.0㎜, 청양 376.0㎜, 천안 364.4㎜, 태안 357.5㎜, 아산 354.0㎜, 부여 344.3㎜, 원효봉(예산) 329.5㎜, 보령 249.6㎜, 대전 234.6㎜, 계룡 223.0㎜, 연무(논산) 118.0㎜, 금산 112.0㎜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300㎜ 넘는 폭우를 경험해 지반이 약해진 상태다. 서산에서 7월 17일 하루 438.9㎜ 강우량을 기록했는데 기상관측 이래 일강수량 최고 수준이었고, 같은 날 천안 301.1㎜ 강우량도 7월 일 강수량 극값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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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7일 기록한 폭우는 저기압이 충청권에 정체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래픽=기상청) |
서해상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구름대가 점차 접근하고 있다. 이에따라 18일 오후 시간당 50~80㎜ 비가 더 쏟아지고, 저녁부터 19일 새벽까지 시간당 30~50㎜ 비가 내리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내일(19일)까지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최고체감온도가 31도 내외로 올라 무덥겠다.
오늘(18일) 낮 최고기온은 대전 31도, 세종 30도, 홍성 30도 등 28~32도로 어제(22.5~27.3도)보다 높겠고, 내일(19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전 25도, 세종 24도, 홍성 25도 등 23~25도, 낮 최고기온은 대전 30도, 세종 29도, 홍성 29도 등 27~30도가 되겠다. 모레(20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전 24도, 세종 23도, 홍성 25도 등 22~25도, 낮 최고기온은 대전 34도, 세종 33도, 홍성 33도 등 31~34도가 전망된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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