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특별재난지역 지정…복구 체계 본격 가동

  • 전국
  • 부산/영남

합천군, 특별재난지역 지정…복구 체계 본격 가동

재정 지원 확대·공공요금 감면 등 간접지원 포함

  • 승인 2025-07-23 14:43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삼가면 수해피해 지역 시찰
삼가면 수해피해 지역 시찰<제공=합천군>
경남 합천군이 7월 22일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재난지역으로 공식 선포되며 본격적인 피해 복구에 착수했다.

이번 지정은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현장을 방문한 직후, 김윤철 군수의 요청을 받아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한 결과가 반영된 것이다.

이번 선포로 전국 6개 지자체가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됐으며, 행정안전부가 공식 발표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군이 부담해야 할 재해복구비 중 지방비 일부가 국비로 대체된다.

이를 통해 합천군은 복구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피해 주민에게는 재난지원금 외에도 국세와 지방세 납부 유예, 전기와 통신요금 감면, 건강보험료 경감 등 간접적 지원이 제공된다.

군은 NDMS 입력 기한인 7월 30일까지 피해조사를 완벽히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윤철 군수는 전 직원의 휴가를 미루고 행정력을 총동원해 군민 생활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복구 설계를 선발주하고 조기 착공 절차를 병행하는 등 복구 체계 또한 가속화하고 있다.

그러나 지원의 구조가 행정 절차에 집중된 만큼, 실제 복구의 체감 속도를 높이기 위한 현장 중심의 조정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간접지원은 혜택이 아니라 생존 조건에 가깝고, 표준화된 지원 방식만으로는 피해의 복잡성을 따라가기 어렵다는 현실도 있다.

재난은 규정대로 움직이지만 복구는 예외를 품어야 한다.

공식은 빠르지만, 회복은 늘 사소한 곳에서부터 시작된다.
합천=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TX 세종역 카드 폐기...CTX 2개 노선 현실화하나
  2. 여섯권 수첩에 담긴 자필 일기 223편… '김대중 망명일기' 발간되다
  3. 희망의책 대전본부, 제18회 우리 대전 같은 책 읽기 올해의 책 선정
  4. 꿈돌이 라면, 막걸리 이어 ‘꿈돌이 호두과자’ 출시
  5. 가장 더운 대서…펄펄 끓는 도로
  1. 대전 6개 교사·공무원노조 "정치기본권 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
  2. 충남 수해지역 도움 손길 이어져
  3. 35도 폭염에 오전부터 대전·충남 온열질환자 속출
  4. 충남대 '대외협력추진위원회' 위원 41명 위촉… 지역사회 연계 강화
  5. 에너지 낭비의 주범 ‘개문냉방’ 여전

헤드라인 뉴스


행복청, `행정수도청` 격상? 행정수도특별법 통과에 달렸다

행복청, '행정수도청' 격상? 행정수도특별법 통과에 달렸다

2006년 개청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20년 만인 2026년 '행정수도청'으로 격상된 조직으로 탈바꿈할지 주목된다. 행복청은 2030년 세종시 국책사업 완성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으나 수년째 2000억 원 안팎 예산으로 축소된 조직을 운영해왔다. 행정수도청이란 새 이름 부여는 5월 1일 조국혁신당, 6월 24일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행정수도특별법'의 연내 통과 여부에 달려 있다. 2003년 12월 신행정수도건설특별조치법 이후 22년 만인 올해 12월 국회 문턱을 다시 넘는다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완성에 한걸음 더..

장동혁 “12·3 비상계엄 민주·국힘 모두 책임”… 대표 출마선언
장동혁 “12·3 비상계엄 민주·국힘 모두 책임”… 대표 출마선언

국민의힘 장동혁 국회의원(충남 보령·서천)은 23일 12·3 비상계엄 유발의 책임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에게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과 지지 기반이 취약한 지역 인사 중용 등의 공약도 제시하며 소위 ‘영남 자민련 탈피’도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박물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은 수단이 잘못되기는 했지만,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기 위해 끊임없이 의회 폭거를 저지른 민주당에 커다란 책임이 있고 그에 맞서 제대로 싸우지 못하고 내부총질만 일삼았던 국민의힘에게도 나머..

행복청, `대통령실·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대응
행복청, '대통령실·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대응

행복청이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사당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을 전제로 한 실행 로드맵을 추진한다. 행정수도 추진을 공약으로 내건 대통령실과 이미 국회법에 따라 관련 절차를 실행 중인 국회 사무처 협의를 전제로 한다. 다만 이 과정에서 대통령 세종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 시기는 각각 2029년, 2033년으로 지연될 전망이다. 문재인·윤석열 전 정부 당시에는 각각 2027년 완공으로 제시된 바 있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23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대통령 집무실의 경우, 처음엔 부분 이전으로 검토를 했던 적도 있다. 지금은 완전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자연을 느끼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숲속의 문고’ 개장 자연을 느끼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숲속의 문고’ 개장

  • 온열질환자 발생 대비 구급 물품 점검 온열질환자 발생 대비 구급 물품 점검

  • 가장 더운 대서…펄펄 끓는 도로 가장 더운 대서…펄펄 끓는 도로

  • 꿈돌이 라면, 막걸리 이어 ‘꿈돌이 호두과자’ 출시 꿈돌이 라면, 막걸리 이어 ‘꿈돌이 호두과자’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