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정용선 당협위원장, 어기구 의원의 '책임회피' 문자 비판

  • 전국
  • 당진시

국힘 정용선 당협위원장, 어기구 의원의 '책임회피' 문자 비판

어 의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할 수 있도록 모든 약속을 다했다더니...
당진 행정리 교각과 정미면 대방들길 교각 붕괴 피해만 하더라도 족히 100억 원

  • 승인 2025-07-23 20:41
  • 수정 2025-07-24 09:02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정용선
국민의힘 당진당원협의회 정용선<사진> 위원장은 7월 23일 당진이 특별재난지역에서 제외된 데 대해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22일 국민의힘 중앙당을 통해 정부에 강력한 항의를 촉구한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리라 확신한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어기구 의원은 23일 당진시청에서 피해 상황을 제대로 전산 입력하지 않아 특별재난지역에서 제외된 것처럼 공직자들에게 책임을 돌리는 듯한 문자를 시민들께 대량 발송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우선 자치단체의 피해 내역 전산(NDMS) 입력은 7월 30일까지이고 현재 공무원들이 야근까지 하면서 열심히 조사 및 입력 중에 있는데 격려는 못할 망정 특별재난지역 제외가 시 공무원들의 잘못인 양 호도하고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은 올바른 정치인의 자세로 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피해액을 기준으로 선정한 것이 아니라 시급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중앙안전관리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대통령이 직접 선포한 것인 만큼 무엇보다 당진의 재난 피해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정부와 정치권에 1차적 책임이 있다는 것.

정 위원장은 어기구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호중 행안부 장관이 원내 대표시절 선임 원내부대표를 해서 취임 하자마자 당진을 제일 먼저 방문했다고 호들갑을 떨더니 지금 와서 빈손이 쑥스러운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어 의원은 당진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할 수 있도록 모든 약속을 다 했다더니 윤 장관과 어 의원은 도대체 무슨 노력을 했는지부터 밝혀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우선 윤 장관은 당진을 방문해 어 의원과 함께 피해 상황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들어서 충분히 알았을 텐데 당진을 제외한 것은 보여 주기식 쇼만 하러 왔던 것이고 어 의원은 들러리만 선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정 위원장은 어기구 의원이 3선의 민주당 내 중진의원으로 힘이 있다면 얼마든지 행안부 장관을 통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도 가능했을 텐데 힘에 부치는 모양새를 보이는 것이 민망한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황을 제대로 파악했다면 행정리 교각과 정미면 대방들길 교각의 붕괴 피해만 하더라도 100억 원이 될 것이고 어시장과 전통시장 침수피해, 농작물과 축산물 피해만 하더라도 족히 200억 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하천이나 도로 보수에도 수백 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을 것인데 무엇을 본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입장도 아울러 밝혔다.

그럼에도 당진을 제외한 것은 정부가 당진시민을 무시했거나 무능한 정부와 국회의원임을 보여준 결과라고 추측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3선만 만들어주면 무슨 일이든 다 할 것처럼 호언 하던 어 의원은 지역을 제대로 챙겨보지 못한 자신의 책임을 덮기 위해 마치 당진시청 공직자들이 잘못한 것처럼 문자를 발송한 데 대해 시민과 공직자들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지금이라도 당진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당진=박승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구미, 주민안전 무시한 보행자 보도정비공사 논란
  2. 안양시, 평촌신도시 정비 ‘청신호’ 가속
  3. 영천, '신성일기념관 개관 기념' 고향사랑기부 이벤트
  4. "아산페이 안 쓰면 손해"-연말까지 18% 할인 연장, 법인 10% 연장 할인
  5. 아산시 음봉어울림도서관, '시선 너머의 이야기' 전시
  1. 순천향대, 취-창업박람회 개최
  2. 아산시보건소, 보건사업 우수사례 질병관리청장상 수상
  3. (주)서연이화, 취약계층에 이불 후원
  4.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5.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헤드라인 뉴스


"지역사랑상품권 지방비 최소분담률, 재정여건 따라 차등해야"

"지역사랑상품권 지방비 최소분담률, 재정여건 따라 차등해야"

국가 예산을 지원하는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발행 시 자치단체가 부담하는 ‘지방비 최소 분담률’은 재정 여건에 따라 차등해야 한다는 평가 결과가 나왔다. 또 이미 보편화 됐지만, 운영자금이나 이자 수입 등 자치단체의 자금 관리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문제점도 제기했다.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해 11월 14일 공개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및 관리체계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는 자치단체는 모두 190곳(광역 17곳 중 11곳, 기초 226곳 중 179곳)으로 집계됐다. 상품권 발행액은..

한미 통상·안보 팩트시트 발표… 상호관세 15% 인하, 핵잠 승인 담겨
한미 통상·안보 팩트시트 발표… 상호관세 15% 인하, 핵잠 승인 담겨

자동차와 반도체 분야 관세율을 포함한 한미 간의 무역 협상이 최종 마무리됐다.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와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를 포함한 양국의 안보 협상도 문서 형태로 공식화됐다. 대통령실과 백악관은 14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양국의 관세·안보 협상에 대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를 동시에 공개했다. 지난달 한미정상회담 직후 나올 예정이던 팩트시트 발표가 지연되면서 세부 내용에서 이견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이날 공개된 팩트시트에는 지난 정상회담 당시 발표된 내용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대전시의회, "대전교도소 이전 지지부진…市 대책시급"
대전시의회, "대전교도소 이전 지지부진…市 대책시급"

대전교도소 이전사업이 8년째 진척을 보지 못하면서 대전시의 명확한 추진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다. 교도소 과밀화와 시설 노후 문제는 이미 한계를 넘었지만, 이전 사업이 장기간 답보 상태에 놓이며 후적지 개발 계획 역시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열린 대전시의회 제291회 정례회 도시주택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방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유성구2)은 "대전교도소는 수용률이 142.9%에 달해 전국 평균(122.1%)을 크게 웃돌고, 노후 시설로 국가인권위원회의 개선 권고까지 받..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