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진주·창녕에 지역맞춤 돌봄센터 설립

  • 전국
  • 부산/영남

경남교육청, 진주·창녕에 지역맞춤 돌봄센터 설립

학교는 수업에, 돌봄은 센터에, 미래형 모델 본격 추진

  • 승인 2025-07-23 16:09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C25W8067
경남도교육청 전경<제공=경남도교육청>
경남도교육청이 진주 동진초와 창녕 영산초에 '지역맞춤형 돌봄센터'를 신설한다.

두 센터는 202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하며, 진주는 '대기수요 해소형', 창녕은 '지역소멸 대응형' 모델이 적용된다.



진주 돌봄센터는 혁신·초전 지역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설립된다.

인근 구도심 학생을 포함한 아동들에게 수영·클라이밍 등 다양한 방과후 체험 활동을 제공할 계획이다.



창녕 돌봄센터는 인근 학교의 돌봄교실 기능을 통합해 운영되며, 학교는 정규수업에 집중하고 돌봄 기능은 센터가 전담하는 구조다.

오케스트라나 합창 등 소규모 학교에서 운영이 어려운 단체 프로그램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총사업비는 약 68억 원으로, 진주에 39억5000만 원, 창녕에 28억9000만 원이 투입된다.

창녕군은 센터 운영을 위해 연 3억 원 이내 예산도 별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교육청은 앞서 창원 '늘봄', 밀양 '다봄', 남해 '아이빛터' 등에서 공공 돌봄 실험을 이어왔다.

이번 진주·창녕 모델을 통해 보다 정착된 형태의 분리형 돌봄체계를 구축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돌봄센터 확장이 지역별 수요 차이를 얼마나 충실히 반영할 수 있을지, 기존 돌봄교실의 교사나 운영주체의 역할 전환은 어떻게 이뤄질지에 대한 구체적 해명이 필요하다.

시설의 신설이 아닌, 운영의 지속 가능성과 질적 안정이 핵심이라는 점에서, 돌봄의 공공성 강화가 선언에 머물지 않도록 향후 점검과 조정이 뒤따라야 한다.

하루를 돌보는 손길이 모일 때, 학교는 교육에 집중하고 마을은 삶을 품는다.

돌봄의 구조가 바뀌는 만큼, 관계의 온기도 함께 설계돼야 한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드디어~맥도날드 세종 1호점, 2027년 장군면 둥지
  2. 세계효운동본부와 세계의료 미용 교류협회 MOU
  3.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4. [날씨]대전 -10도, 천안 -9도 강추위 내일부터 평년기온 회복
  5. 경찰청 총경급 전보인사 단행… 충남청 전출 17명·전입 18명
  1. 세종교육청 재정운용 잘했다… 2년 연속 우수교육청에
  2. 대전 탄동농협, 노은3동에 사랑의 쌀 기탁
  3. 상명대 공과대학, 충남 사회문제 해결 공모전에서 우수상 수상
  4. 건양대 "지역민 대상 심폐소생술·응급처치 교육 중"
  5. 세종시 2026 동계 청년 행정인턴 20명 모집

헤드라인 뉴스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대전 집값이 51주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충청권을 포함한 지방은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오르면서 전주(0.07%)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이는 서울과 수도권, 지방까지 모두 오름폭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충청권을 보면, 대전은 0.01% 상승하면서 지난주(-0.02%)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대전은 올해 단 한 차례의 보합도 없이 하락세를 기록하다 첫 반등을 기록했다...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