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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환 회장은 7월 칭다오 맥주 축제 현장에서 한국 축제의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사진=IFEA Asia 제공. |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IFEA Asia) 정강환 회장(배재대학교 관광한류축제대학원장)은 7월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제35회 국제 맥주축제에 공식 초청을 받아 연단에 섰다.
지난 7월 19일 IBFA(국제 맥주축제 연합 협력기구, INTERNATIONAL BEER FESTIVALS ALLIANCE COOPERATIVE MECHANISM) 회의에서 한국 축제 사례를 발표하며 아시아 선도국으로서 지위를 분명히 했다. 이 지라에는 맥주를 통한 경제적·사회적 가치 창출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관심을 반영한 듯, 독일과 벨기에, 일본, 마카오, 부다페스트 등 주요 도시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정강환 회장은 먼저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소개하며, "공연장 주변에 수영장, 피크닉 존 등 여가 공간을 함께 구성해 관객들이 '쉼과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대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령머드축제'에 대해서는 "머드의 피부 효능에 착안해 체험형 축제를 뷰티 산업으로 확장시킨 성공 사례"라며 "머드 화장품 개발 및 수출로까지 연결된 지역 특화산업형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눈길을 끈 발표는 '대구 치맥 페스티벌'로, "치킨과 맥주라는 한국의 일상문화를 산업과 연결한 이 축제는 단순한 판매 중심을 넘어, 참여 기업들이 신제품을 실험하고 출시하는 마케팅 플랫폼의 기능까지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진주 남강 유등 축제'를 언급하며, "축제가 개최되는 남강 일대는 야간 조명과 등(燈) 콘텐츠를 통해 지역 전체가 '신야간경제구역'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도시의 야간 경제 활성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고 설명했다.
정강환 회장은 이날 발표를 마치며 "한국의 대표 축제들은 단순한 관광 행사를 넘어, 산업과 체험, 경제를 연결하는 종합 문화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며 "아시아 각국도 자국 특성을 살린 신개념 축제모델을 개발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IBFA 회의에는 칭다오 국제맥주축제 조직위원회를 비롯한 세계 주요 맥주 축제 기관들이 참가해 글로벌 축제 간 협력 방안과 공동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는 2001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돼 2019년 본부를 한국으로 이전했으며,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 이상과 국제 협력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는 2001년 싱가포르에서 출범해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 이상과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2019년부터 본부를 대한민국에 두고 국제회의, 축제 컨설팅, 전문가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IFEA Asia는 2026년 2월 태국 치앙마이에서 개최 예정인 아시아 축제 컨퍼런스(IFEA ASIA Festival Conference 2026)를 통해 한국 축제 도시와 해외 주요 도시 간의 실질적 협력 및 공동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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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열린 IBFA 회의 모습. 전 세계 각 국 관계자들이 대거 모여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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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장 연단에 선 정강환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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