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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사회서비스원과 중도일보가 주최한 '2025 다문화가족 해피데이(Happy Day)'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대전지역 다문화가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성희 기자 |
대전사회서비스원과 중도일보가 주최한 '2025 다문화가족 해피데이(Happy Day)'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대전지역 다문화가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대전가족센터와 대전시 외국인주민 통합지원센터가 동참했으며,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하나은행이 후원했다. 행사에는 김인식 대전사회서비스원장,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김경훈 대전시 정무 수석, 김혜영 대전시가족센터 센터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가족들이 지역 스포츠 문화를 함께 체험하며 서로 소통하고, 동시에 지역사회와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김인식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다문화 가족 여러분은 바로 대전에 주인"이라며 "여러 나라에서 모인 만큼 서로 문화도 함께 공유하고, 정보도 교환하는 좋은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영돈 사장은 "국적과 언어가 다른 300여명의 가족이 함께 축구도 관람하고, 공연도 즐기면서 교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중도일보는 다문화 신문을 7년째 제작하는 등 다문화 사회가 대전에 더 빨리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훈 시 정무수석은 "오늘 자리는 다문화 가족 여러분이 교류하고, 소통하고, 다양한 문화를 나누는 화합의 장"이라면서 "대전시는 앞으로도 다문화사회가 대전에서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행사장을 찾은 다문화 가족은 대전어린이회관에서 정서적 유대감 증진을 위해 뮤지컬 '백설공주'를 관람했다. 이어 7개팀이 참가한 가족 장기 자랑 및 미니서커스 공연이 펼쳐져,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후에는 댄스팀 공연과 레크리에이션 활동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대전하나시티즌과 FC서울 간 K리그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전에 연고를 둔 한화이글스와 하나시티즌은 올해 KBO리그와 K리그에서 각각 1위와 3위 선두권을 유지하며 지역사민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경기장을 찾은 가족들은 경기 내내 응원 도구를 손에 들고 뜨겁게 함성을 보냈으며, 골이 터질 때마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손뼉을 치며 승리를 함께 기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아이들과 함께 처음으로 축구경기를 현장에서 관람했는데, 열정적인 응원 분위기에 감동했다"면서 "대전하나시티즌을 같이 응원하고, 즐겁게 공연 관람도 하며 우리 가족이 더욱 하나가 된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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