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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괴산군에 입국한 캄보디아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각 농가에 배치돼 현재 농가의 바쁜 일손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들은 괴산 체류 기간을 3개월 연장해 11월 귀국한다. (괴산군 제공) |
27일 군에 따르면 군은 올해 도내에서 가장 많은 684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아 농가 수요에 맞춰 배치했다.
군은 2017년 캄보디아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2022년에는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 등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한 협약을 변경했다.
2025년에는 송인헌 군수가 직접 캄보디아를 방문해 협약을 갱신하며 인력 수급 기반을 더욱 강화했다.
군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운영의 가장 큰 특징은 브로커 개입을 차단하고 지자체와 송출청이 직접 근로자를 선발하는 구조다.
캄보디아 협동조합이 1차 선발을 진행하면 송출청이 면담과 테스트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
여기에 한국 유학 경험이 있는 캄보디아 노동훈련부 인력이 다수 참여해 있어 현장 상황에 맞는 인력을 상세히 요청하거나 문제가 발생했을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 소속 매니저 2명이 괴산군에 상주하며 근로자의 생활·노무 문제를 전담하고 군은 별도로 통역 요원 2명을 고용해 농민과 근로자 간 갈등을 조기에 차단하는 등 입국 후 관리도 촘촘하다.
또한 주한 캄보디아 대사관 노무관이 상시 협력 체계를 유지해 법적 분쟁이나 문제가 발생했을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다.
군은 2023년 도내 최초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 운영센터에 선정됐고 2년 연속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도 선정되는 등 안정적인 인력 도입 기반을 다져왔다.
2024년에는 30억 원을 투입해 제월리 일원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전용 기숙사를 건립해 근로자의 주거 안정과 근무 환경 개선에도 힘썼다.
이에 인력난으로 작업 시기를 놓칠까 늘 불안했던 농민들이 정해진 인력을 배정받아 큰 힘이 되고 있고 외국인 근로자들이 재방문하는 인력도 증가하고 있다
괴산은 재방문 근로자가 늘면서 농업 현장 적응도와 생산성이 높아지고 이탈률은 더욱 낮아지는 효과를 내고 있다.
송인헌 군수는 "앞으로도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을 통해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농민과 근로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괴산군은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통해 약 58억 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괴산=박용훈 기자 jd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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