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악성민원 강력 대응…공직사회 보호 시스템 가동

  • 전국
  • 충북

음성군, 악성민원 강력 대응…공직사회 보호 시스템 가동

증거 확보·현장 조치·기관 차원 법적 대응, 공무원 안전망 강화

  • 승인 2025-09-09 10:31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음성군청
음성군청.
음성군이 공무원 대상 폭언·폭행 등 악성민원으로부터 공직사회를 지키기 위해 기관 차원의 강력한 대응책을 내놨다.

이는 단순 행정서비스 차원을 넘어 공무원의 안전과 인권 보호에 초점을 맞춘 조치다.

군은 최근 잇따른 악성민원 사건으로 사회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규를 근거로 강화된 민원 대응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악성민원은 위법민원과 부당민원으로 나뉜다.

위법민원은 단순 폭언, 모욕, 명예훼손, 협박, 성희롱, 폭행, 기물 파손, 스토킹, 신상 공개 등 명백한 불법 행위들로 정의된다.

또 부당민원은 담당자에게 부당한 행위를 강요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통화나 면담 시간을 지연시키는 행위, 그리고 동일·유사한 내용으로 지속·반복적인 상담을 요구하는 행위를 포함한다.

군은 위법민원 발생 시 증거 확보, 안전요원 호출, 경찰 신고, 피해자 분리 등 즉각 조치를 취하고 필요시 수사 의뢰와 고소·고발을 취한다는 계획이다.

부당민원에 대해서는 부적절한 요구는 단호히 거부하고, 장시간 지속되는 상담은 종료를 안내하며, 3회 이상 반복되는 민원은 종결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악성민원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사전 예방 조치도 대폭 강화됐다.

민원과와 행정복지센터는 통화 및 면담 내용을 자동 녹음·녹화하며, 긴급 상황 발생 시에는 고지 없이도 녹음·녹화가 가능하다.

또 흉기 소지, 폭언·폭행 등 공무 집행을 방해하는 민원인에 대해서는 출입 제한 및 퇴거 조치를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군은 보호 장비도 대거 확충했다.

민원과 3대, 행정복지센터 10대의 웨어러블 카메라와 공무원증 케이스형 녹음기 50대가 보급됐으며, 민원창구에는 투명 가림막과 비상벨이 설치돼 경찰과 협조 체계도 구축했다.

특히 위법행위에 대한 고발 주체를 개인이 아닌 기관으로 확대하고, 전담 대응팀이 법률 지원에 나서며 소송 비용도 기관 차원에서 지원한다.

피해 공무원 보호를 위한 제도도 마련돼 필수 보직 기간 내 전보가 가능하고, 신체적·정신적 피해가 인정되면 최대 6일의 공무상 병가를 사용할 수 있다.

심리 상담과 치료비도 지원되며, 상담은 2회 이내 회당 10만 원, 의료비는 최초 1회 20만 원까지 보조된다.

군 관계자는 "악성민원으로부터 공무원을 지켜내는 것은 결국 안정적이고 질 높은 행정서비스로 이어진다"며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광덕면 물놀이 관리지역 현장 안전점검 실시
  2. 천안시, 여름 휴가철 하천·계곡 불법행위 특별단속
  3. 천안시, 고액·상습 체납자 가택수색…승용차 압류·공매 착수
  4. '위안부' 기림절, 세종서 만난다… 역사의 아픔 치유, '평화의 장'
  5. 천안시, 2026 을지연습 전시종합상황실 근무자 사전교육
  1. 천안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스마트폰 가족치유캠프' 운영
  2. 대전시 충남도 공공기관 2차이전 정주여건 확보 시급
  3. 대전 트램 또 지연되나…8개월째 호남선 비개착공사 시공사 선정 난항
  4. 대전농협-기성농헙-고향주부모임대전시지회, 이심점심 중식지원 봉사활동
  5. [주말사건사고] 폭염 속 대전·충남서 아파트 화재·정전 잇따라…주민 대피·불편

헤드라인 뉴스


대전 트램 또 지연되나…8개월째 호남선 비개착공사 시공사 선정 난항

대전 트램 또 지연되나…8개월째 호남선 비개착공사 시공사 선정 난항

2028년에서 2030년으로 개통이 미뤄진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또 지연될 위기에 놓였다. 서대전 지하차도 구간 가운데 호남선 직하부 비개착공사에 대한 시공사 선정이 8개월째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공사 난이도는 높은데 사업비 단가는 낮게 책정된 탓에 입찰 과정에서 업체 사업 포기와 유찰이 반복된 것이다. 일각에선 트램 사업 주체인 대전시가 국가철도공단에 위탁만 해놓고 손 놓고 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9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12공구 일대 서대전 지하차도 구간(699m) 중..

홈플러스 충청권 5곳 영업 재개…상품 채우기 ‘속도전’
홈플러스 충청권 5곳 영업 재개…상품 채우기 ‘속도전’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가 긴급운영자금 2000억 원을 확보하면서 충청권에서도 영업을 다시 시작했다. 장기간 문을 닫았던 점포가 재개장하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상품 입고가 충분하지 않은 곳도 있어 매장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7일부터 영업을 중단했던 전국 67개 점포를 대상으로 가오픈을 진행하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대전 유성점과 가오점, 세종점, 충남 논산점과 보령점 등 5개 점포가 영업 재개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영업 재개는 지난달 13일 임시 휴..

중고차 `숨은 수수료` 없앤다지만… 소비자 부담은 그대로?
중고차 '숨은 수수료' 없앤다지만… 소비자 부담은 그대로?

정부가 중고차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비용을 차량 판매가격에 포함하는 '총액 표시제'를 도입한다.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확인한 차량 가격과 실제 구매가격이 달라지는 원인인 '숨은 수수료'를 없애겠다는 취지다. 국토교통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중고차 소비자 보호 대책'을 발표했다. 중고차 판매업자가 인터넷 플랫폼 등에 차량을 광고할 때 차량 가격뿐만 아니라 매도비, 알선수수료, 성능보증보험료 등 소비자가 부담하고 있는 각종 수수료를 판매가 총액에 표시하도록 의무화하는 게 골자다. 현재 소비자가 중고차 시장에서 차량을 구매할 경..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쓰레기와 악취에 몸살 앓는 으능정이거리 쓰레기와 악취에 몸살 앓는 으능정이거리

  • 도심 속 시원한 물놀이 도심 속 시원한 물놀이

  • ‘안전모를 착용합시다’ ‘안전모를 착용합시다’

  •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