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차 소비쿠폰, 지역경제 마중물 되나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2차 소비쿠폰, 지역경제 마중물 되나

  • 승인 2025-09-21 13:37
  • 신문게재 2025-09-22 19면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된다. 1차 때의 소비 회복 흐름을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역 대다수 상점이 안내문이나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실제로 99%가 신청한 1차 소비쿠폰에 힘입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됐다. 단기적이지만 골목상권에는 유의미한 효과다.

소비자심리지수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1차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7월에는 2021년 이후 최대치인 110.8을, 8월에는 111.4를 나타냈다. 코로나19 기간을 포함해 7년 7개월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품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액지수도 29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다. 1만 원이 점심값도 안 되는 시대지만 지원금이 지출 욕구를 자극해 소비 지속 효과를 냈다. 이번에는 그 이상으로 내수경기 부양의 마중물 또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



소비를 소비쿠폰으로 대신하는 반짝 효과라며 부정하는 견해도 있다. 긴 안목에서 공급 측면 활성화와 경제 전체의 생산성을 제고하는 방향은 당연히 더 중요하다. 하지만 지갑이 얇은 서민, 생계가 절박한 계층에게 소비쿠폰이 갈증을 달래주는 한 모금 그 이상의 역할을 한다. 다만 소비쿠폰은 경기 부양을 위한 다층적인 조치의 한 가지여야 한다. 민생쿠폰 혜택이 없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소비가 감소하는 측면에도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추가 지급되는 소비쿠폰은 사회보장적 배려 차원과는 결이 다르게 경제 활성화를 돕는다. 투자에 따른 소득이 소비와 소득 증가를 유발하는 승수이론까지 동원하기에 미흡한 점은 물론 부인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소상공인·전통시장의 8월 체감 기업경기실사지수(BSI·기업인들의 주관적인 경기 전망)와 9월 전망 BSI가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이와 연결 짓지 않을 수 없다. 소비쿠폰을 통한 정책이 재정 낭비가 되지 않으려면 소비 심리 회복, 고용 안정, 실질소득 증가가 뒷받침돼야 한다. 경제 순환을 만들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효과성 높은 정책이 나와야 하는 이유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황종헌 전 수석, "36년간 천안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순간"
  2. 집단 해고 GM세종물류 노동자들 "고용 승계 합의, 집으로 간다"
  3. 아산시, 전국 최초 '가설건축물TF 팀' 신설
  4. 천안시,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 확대…고령층 6000명 대상
  5. 전북은행, '겨울방학 다다캠프' 성료
  1. 아산 충무교 확장 건설공사 현장, 교통체계 전환 실시
  2. 법무보호복지공단 대전지부, 대학생위원회 출범 첫 정기총회
  3. 천안시 성거읍생활개선회, 26년째 떡국떡으로 온기 전해
  4. 배재대 라이즈 사업단 성과공유회 개최…대전시와 동반성장 모색
  5. 우송대 유아교육과,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최우수 A등급

헤드라인 뉴스


설 명절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 이상 저렴

설 명절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 이상 저렴

설 명절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32만 4260원으로, 대형마트 평균인 41만 5002원보다 21.9%(9만742원) 차이가 났다. 품목별로 보면 채소류(-50.9%), 수산물(-34.8%), 육류(-25.0%)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전체 조사 대상 품목 28개 중 22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깐도라지..

집단 해고 GM세종물류 노동자들 "고용 승계 합의, 집으로 간다"
집단 해고 GM세종물류 노동자들 "고용 승계 합의, 집으로 간다"

집단 해고로 한 달 넘게 천막 농성에 나섰던 한국GM 세종물류센터 노동자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말 한국GM의 하청업체 도급 계약 해지로 일자리를 잃을 상황에 놓였지만 고용 승계를 위한 합의가 극적으로 타결되면서다. 6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 GM부품물류지회에 따르면 전날 노사 교섭단이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데 이어 이날 노조 지회 조합원 총회에서 합의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총 96명 중 95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74표로 합의안을 가결했으며 이날 오후 2시에는 노사 간 조인식을 진행했다. 노조..

이장우 대전시장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대전·충남 통합법 직격
이장우 대전시장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대전·충남 통합법 직격

이장우 대전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을 겨냥해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통합 자체의 명분보다 절차·권한·재정이 모두 빠진 '속도전 입법'이라는 점을 문제 삼으며, 사실상 민주당 법안을 정면 부정한 것이다. 6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대전·충남 행정통합 타운홀미팅'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도시 발전을 위해 권한과 재정을 끝없이 요구해왔는데, 민주당이 내놓은 법안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정부가 만들어 온 틀에 사실상 동의만 한 수준"이라고 직격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족과 함께 하는 세대공감 예절체험 가족과 함께 하는 세대공감 예절체험

  • 취약계층을 위한 설맞이 사랑의 온정 나눔 취약계층을 위한 설맞이 사랑의 온정 나눔

  • 국민의힘 대전시당, ‘졸속통합, 차별통합 중단하라’ 국민의힘 대전시당, ‘졸속통합, 차별통합 중단하라’

  • 초미세먼지에 갇힌 대전 도심 초미세먼지에 갇힌 대전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