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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IV대학 대전캠퍼스 전경. /대전폴리텍 제공 |
폴리텍 대전캠퍼스는 산업현장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 인재를 길러내는 국책대학으로서 지난 50여 년간 270만여 명의 산업 인력을 배출해 온 한국폴리텍대학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대전·세종·충청권 학생들에게는 안정적인 취업과 직결되는 실질적 선택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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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콘텐츠과 수업 모습. /대전폴리텍 제공 |
폴리텍 대전캠퍼스는 변화하는 산업 수요에 맞춘 학과 운영에서 강점을 보인다. 전통적인 기계·용접 등 뿌리기술 분야를 유지하면서도 반도체, 메타버스, 클라우드보안,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신기술 분야 학과를 과감히 신설해 산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재 개설된 학과는 메타버스콘텐츠과, 반도체융합기계과, 반도체장비제어과, 산업설비과, 스마트소프트웨어과, 영상크리에이터과, 인공지능과, 전기전자제어과(주·야간), 클라우드보안과 등 9개다.
메타버스콘텐츠과는 3D디자인과 AI, 블록체인을 아우르며 차세대 콘텐츠 전문가를 기르고, 반도체융합기계과와 반도체장비제어과는 반도체 공정·장비 기술을 다뤄 소부장 산업 인재를 양성한다. 산업설비과는 용접·배관부터 신재생에너지 설비까지 폭넓게 실습하고, 스마트소프트웨어과와 인공지능과는 프로그래밍과 AI 역량을 강화해 디지털 분야 전문 인력을 배출한다. 영상크리에이터과는 CG와 영상 제작을 중심으로 미디어 산업 인재를 키우며, 전기전자제어과와 클라우드보안과는 각각 에너지·제어 기술과 사이버보안·클라우드컴퓨팅에 특화돼 미래 산업 핵심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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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보안과 수업 모습. /대전폴리텍 제공 |
폴리텍 대전캠퍼스의 특징은 맞춤형 평생 직업기술교육 체계에도 잘 드러난다. 고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2년제 학위과정은 전문학사 학위와 동시에 취업 직결 역량을 제공하며, 직업계고 졸업생과 재직자를 위한 고숙련 일학습병행과정(P-TECH)도 마련돼 있다.
또 연령·상황별 맞춤 교육과정이 다양하다. 전문대 졸업(예정) 이상 만 39세 이하 미취업자를 위한 하이테크과정, 일반계고 3학년 학생을 위한 위탁과정, 만 40세 이상 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중년특화과정, 여성 구직자를 위한 여성재취업과정 등 생애주기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모든 과정은 전액 국비 지원으로 제공돼 국책대학의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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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수업 모습. /대전폴리텍 제공 |
학생들의 생활과 복지 지원도 꼼꼼하다. 기숙사는 층별 보안시스템과 쾌적한 공용시설을 갖추어 원거리 학생들의 학업 기반을 제공하며, 장학제도는 국가장학금, 산업체장학금, 성적우수장학금, 희망장학금 등 다양한 유형으로 운영된다. 2024년 기준 학생 1인당 연간 평균 145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되며, 국공립 수준의 등록금(학기당 약 130만 원)과 결합하면 사실상 무상교육에 가까운 혜택이 제공된다. 학내에는 학생식당과 카페, 편의점, 체력단련실 등 생활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며, 최신 장비가 구비된 실습실과 자유학습공간도 마련돼 있다.
학생들은 학업 외 활동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전공 심화와 취업 준비, 취미 활동을 위한 동아리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디지털콘텐츠학회 논문경진대회 금상, 베트남 글로벌 캡스톤 경진대회 산학협회장상, 벤처창업 아이템 경진대회 장려상 등 전국적·국제적 대회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단순히 취업을 위한 교육을 넘어 학생들의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북돋우는 환경이 구축돼 있음을 보여준다.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1차(9월 8일~10월 1일), 2차(11월 7~11월 25일) 전형을 통해 총 324명을 선발한다. 전형 방식은 성적 70%(학생부·검정고시·대학성적 중 택1)와 면접 30%이며, 일부 전형에서는 면접 100%로 학생을 뽑는다. 올해는 2지망 제도가 신설돼 지원자가 희망 학과를 2곳까지 선택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원서접수는 진학어플라이에서 가능하며, 전형 방법과 모집 학과에 대한 상세 정보는 대학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양형규 학장은 "한국폴리텍IV대학 대전캠퍼스는 중부권 직업기술교육을 선도하는 국책대학으로서 반도체·클라우드보안 등 신산업 분야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며 "지자체와 산업·연구·교육계 협력체계를 통해 지역 수요에 맞춘 우수 기술 인재를 꾸준히 배출하는 대학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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