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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청양군 백세건강공원엔 힘찬 함성과 응원소리가 울려 퍼졌다. 햇볕이 강한 날씨임에도 제35회 민속대제전에 참석한 15개 시군 대표단은 우승 트로피를 들기 위해 열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오전엔 줄다리기, 힘자랑, 널뛰기 등 대부분 종목이 진행됐다. 많은 시군이 참가한 만큼, 경기는 분야별로 신속하게 진행됐다. 이 때문에 경기장엔 오전부터 기합과 함성, 응원 소리가 가득했다.
특히 가장 큰 함성이 울려 퍼진 곳은 줄다리기 경기장. 시군 선수들은 1등을 하면 무려 300점을 획득, 종합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는 줄다리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기합을 넣었다.
경기 결과, 단결력을 보여준 청양군이 줄다리기 1등을 차지했다.
줄넘기 경기에서도 선수들의 단결력이 눈에 띄었다. 선수들은 구호에 맞춰 하나, 둘 줄을 넘었고, 만족스러운 개수가 나왔을 땐 서로 얼싸안고 기뻐했다. 아쉽게 줄이 발에 걸렸을 땐 아쉬워하면서도 "다음에 더 잘하자"라며 서로를 위로했다. 줄넘기는 아산이 1등을 차지 200점을 획득했다. 힘자랑 종목에선 작년 우승이자, 종합 우승을 차지한 청양군이 1등을 했다.
어느 정도 오전 경기가 마무리되고 오후가 되자, 경기장은 더욱 뜨거워졌다. 민속대제전의 꽃인 씨름이 시작됐기 때문.
씨름이 펼쳐지는 시합장엔 각 시군 응원단이 모두 모여, 열띤 응원을 펼쳤다. 시합에 참가한 대표 선수들도 승리를 위해 함성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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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우승은 전통의 강호 청양이 차지했다.
힘자랑과 팔씨름, 줄다리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청양은 총점 1154점을 획득,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경기가 모두 종료된 이후엔, 초대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져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무대 앞으로 나와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피로를 씻어냈다. 장기자랑 참가자들도 숨겨온 노래 실력을 뽐내며 모두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복정윤 청양군 체육회 사무국장은 "우리 청양은 인구수가 적다 보니 선수층도 얇지만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1년 전부터 연습을 했던 것이 우승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인 것 같다"라며 "우리 청양은 좋은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내년 종합우승을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청양=최병환·김성현·오현민 기자, 사진=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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