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중국 캠퍼스 확장… 시안·청두외대와 '1+3 학부위탁교육과정'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충남대, 중국 캠퍼스 확장… 시안·청두외대와 '1+3 학부위탁교육과정'

시안외대 기지 개설·청두외대 협약으로 국제교류 기반 강화
국립대 최초 현지 교육 공간 마련해 유학생 유치 체계 구축
김정겸 총장 학생들에 학업 지원·생활 적응 대책 직접 설명

  • 승인 2025-09-29 17:43
  • 신문게재 2025-09-30 3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충남대
김정겸 충남대 총장이 중국 현지에서 잇따라 교육 협력 사업을 추진하며 국제화 전략의 성과를 내고 있다. 사진 왼쪽 충남대-청두외대 1+3 학부위탁교육과정 도입 협약식, 오른쪽은 충남대-시안외대 1+3 학부위탁교육 기지 현판식 모습. /충남대 제공
충남대가 국립대 최초로 중국 현지에 학부위탁교육과정 운영 기지를 설치하며 사실상 캠퍼스를 확장했다. 시안외국어대학교와 청두외국어대학교 협력을 통해 중국 내 교육 공간을 넓히고 있다.

김정겸 총장을 비롯한 충남대 대표단은 29일 청두외대를 방문해 장화춘(Zhang Huachun) 총장과 협약식을 갖고 2026학년도부터 '1+3 학부위탁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청두에서의 글로벌 교육공간 확대는 앞서 시안에서부터 물꼬를 텄다.

대표단은 9월 26일 시안외대에서 '1+3 학부위탁교육기지 현판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충남대와 시안외대는 2025학년도부터 1+3 학부위탁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1+3 학부위탁교육과정'은 중국 대학에서 1년간 한국어와 기초 전공을 수학한 뒤 충남대에서 3년간 학업을 이어가 학위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이는 단순 교류를 넘어 현지에 충남대 교육 기지를 설치함으로써 안정적 유학생 유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총장은 시안외대에서 1년 과정을 이수 중인 학생들과 만나 충남대 캠퍼스로 이어지는 학업과 생활 적응 지원 방안을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충남대는 이번 성과를 '글로컬대학'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하며, 중국 현지에 충남대 교육 공간을 확장해 다문화 캠퍼스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정겸 총장은 "시안과 청두에 학부위탁교육과정 기지를 설치한 것은 충남대 국제화 전략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중국을 비롯한 해외 우수 인재들이 충남대의 확장된 캠퍼스에서 학업과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글로컬대학 선정 충남대-공주대 3500억 수혜…향후 통합 관건
  2. 교육부 글로컬대학 7곳 선정… 충남대-공주대·순천향대·한서대 포함
  3.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민원 불편 장기화 우려
  4. 최주원 신임 대전경찰청장 취임 앞서 리튬배터리 화재현장 찾아
  5. [문화 톡] 국제 장애인 문화예술축제장의 그 열기
  1. 대전월드컵경기장 주차요금 대폭 완화
  2. 유성구민 70% "기후위기가 일상생활에 영향 미친다"
  3.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결핍과 상상력
  4. 서철모 서구청장, 명절 물가 점검 및 전통시장 이용 독려
  5. K-water연구원, 추석 맞아 지역 내 소외계층과 ‘사랑 나눔’

헤드라인 뉴스


[르포] 국정자원 화재 첫 평일, 시민·공무원 모두 종일 진땀

[르포] 국정자원 화재 첫 평일, 시민·공무원 모두 종일 진땀

"인터넷을 할 줄 모르니 복구됐다는 말만 듣고 와서 괜히 허탕만 치고 가네요." 29일 오전 9시 40분, 대전 둔산1동 행정복지센터. 한 달 뒤 예정된 제주도 여행을 위해 주민등록증을 재발급받으려 찾아온 김용기(86·가명)씨는 허탈한 표정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TV 뉴스에서 '일부 전산망 복구' 소식을 접하고 센터를 찾았지만, 해당 업무는 여전히 중단된 상태였다. 김씨는 "정부가 인터넷으로 실시간 공지한다지만 고령층은 접근하기 어렵다"며 "직원분이 알려주긴 했지만, 집에 돌아가서 다시 시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국..

10월 4일은 ‘제1회 동물보호의 날’… 반려동물 산업 현장을 가다
10월 4일은 ‘제1회 동물보호의 날’… 반려동물 산업 현장을 가다

국내 반려인구 1500만 명.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3명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대다. 짝이 되는 동무, 반려(伴侶)라는 사전적 의미처럼 인간과 동물은 같은 지붕 아래 함께 정을 나누며 삶을 공유한다. 이에 발맞춰 국내·외 반려동물 연관 산업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10월 4일, 첫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동물보호의 날'을 맞아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위한 먹거리와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을 지키는 장묘문화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1. 마지막 순간까지 '웰다잉'… 천안 반려동물 장묘업체 '21그램' '사람이..

88년 행정의 심장에서 ‘충북도민 문화의 정원’으로
88년 행정의 심장에서 ‘충북도민 문화의 정원’으로

충북도는 29일 충북도청 본관 정원에서 '그림책정원 1937' 기공식을 열고, 도민 성금으로 세워진 근대문화유산을 도민 품으로 되돌려주는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이양섭 도의회 의장, 김태형 부교육감, 이범우 공무원노조위원장을 비롯해 문화예술·교육계 인사, 도민 등 100여 명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사업은 김영환 도지사가 지난해 2월 "도청 본관을 도민에게 돌려드리겠다"는 결심을 밝힌 뒤, 1년 반 동안 정책연구용역과 도민 설문조사, 기본계획 수립, 전 국민 네이밍 공모 등 차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행정서비스 일부 제한 안내문 붙은 구청 민원실 행정서비스 일부 제한 안내문 붙은 구청 민원실

  • 2025 안전 골든벨 주인공은 나! 2025`Safe 대전 어린이 안전골든벨` 퀴즈왕의 탄생 2025 안전 골든벨 주인공은 나! 2025'Safe 대전 어린이 안전골든벨' 퀴즈왕의 탄생

  •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2차 합동감식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2차 합동감식

  • ‘가을 악취 주범’ 은행나무 열매의 습격 ‘가을 악취 주범’ 은행나무 열매의 습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