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유통 활성화 추진

  • 정치/행정
  • 세종

농식품부,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유통 활성화 추진

인증기관 확대… 농가 참여 유도 인센티브 강화
대형수요처 협력… 생산·유통·소비 협업체계 구축

  • 승인 2025-09-30 11:23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농식품부 전경
농식품부 전경 /중도일보 DB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이하 농식품부)는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 확대와 유통·소비 활성화를 위한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유통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적극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는 생산과정에서 탄소를 감축하는 영농 기술을 적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품목을 인증하는 제도로, 현재 농산물 65개 품목과 축산물 3개 축종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최근 폭염,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농축산물 피해가 늘어나면서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 강화 요구와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농업분야에서도 탄소 감축기술 보급과 저탄소 인증을 받고자 하는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하지만 저탄소 농축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정체와 판로 부족 등은 제도 확산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저탄소 농축산물의 지속가능한 생산·유통체계 확립을 위해 2030년까지 저탄소 인증 농가 3만 호, 연간 유통 판매량 5만 t, 소비자 인지도 95% 이상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인증제도 기반 강화 ▲유통·소비 활성화 ▲사회적 인식 확산을 중점 추진한다.



인증기관을 확대하고, 컨설팅 전문성 강화, 신규 품목·기술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참여 농가에 인센티브를 확대해 제도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대형 수요처와 수요 창출 유통체인을 구축하고, 소비 활성화를 위한 생산·유통·소비 주체의 협업체계를 마련한다. 저탄소 농축산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을 위해 캠페인과 교육·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제품 포장재에 탄소 저감 효과를 표시하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박정훈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는 농가의 자발적인 탄소 감축 노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판로 지원과 홍보를 강화하여 저탄소 농축산물 소비가 안정적인 공급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글로컬대학 선정 충남대-공주대 3500억 수혜…향후 통합 관건
  2. 교육부 글로컬대학 7곳 선정… 충남대-공주대·순천향대·한서대 포함
  3. [문화 톡] 국제 장애인 문화예술축제장의 그 열기
  4. 대전월드컵경기장 주차요금 대폭 완화
  5.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결핍과 상상력
  1. 유성구민 70% "기후위기가 일상생활에 영향 미친다"
  2. 서철모 서구청장, 명절 물가 점검 및 전통시장 이용 독려
  3. K-water연구원, 추석 맞아 지역 내 소외계층과 ‘사랑 나눔’
  4. 충청권투어패스, 추석맞이 9900원 한정 판매
  5. 행정통합 기원 대전·충남 파크골프대회 성료

헤드라인 뉴스


국내·외 AI 인재 400명, KAIST 등 4대 과학기술원 이끈다

국내·외 AI 인재 400명, KAIST 등 4대 과학기술원 이끈다

정부가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위해 박사후연구원(포닥) 400명을 임용하고 KAIST(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등 4대 과학기술원에 배치했다. 국내 우수 인력을 포함해 해외에 있던 자국 인재를 복귀시켰으며 우수 외국인 인재도 임용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국내외 최고 수준의 박사후연구원(Postdoctoral researcher) 400명을 임용하고 4대 과학기술원 8개 이노코어 연구단에 50명씩 배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단별 주관 과기원을 두고 있으며 KAIST가 4개 연구단, UNIST가 2개, DGIST..

10월 4일은 ‘제1회 동물보호의 날’… 반려동물 산업 현장을 가다
10월 4일은 ‘제1회 동물보호의 날’… 반려동물 산업 현장을 가다

국내 반려인구 1500만 명.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3명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대다. 짝이 되는 동무, 반려(伴侶)라는 사전적 의미처럼 인간과 동물은 같은 지붕 아래 함께 정을 나누며 삶을 공유한다. 이에 발맞춰 국내·외 반려동물 연관 산업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10월 4일, 첫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동물보호의 날'을 맞아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위한 먹거리와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을 지키는 장묘문화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1. 마지막 순간까지 '웰다잉'… 천안 반려동물 장묘업체 '21그램' '사람이..

88년 행정의 심장에서 ‘충북도민 문화의 정원’으로
88년 행정의 심장에서 ‘충북도민 문화의 정원’으로

충북도는 29일 충북도청 본관 정원에서 '그림책정원 1937' 기공식을 열고, 도민 성금으로 세워진 근대문화유산을 도민 품으로 되돌려주는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이양섭 도의회 의장, 김태형 부교육감, 이범우 공무원노조위원장을 비롯해 문화예술·교육계 인사, 도민 등 100여 명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사업은 김영환 도지사가 지난해 2월 "도청 본관을 도민에게 돌려드리겠다"는 결심을 밝힌 뒤, 1년 반 동안 정책연구용역과 도민 설문조사, 기본계획 수립, 전 국민 네이밍 공모 등 차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행정서비스 일부 제한 안내문 붙은 구청 민원실 행정서비스 일부 제한 안내문 붙은 구청 민원실

  • 2025 안전 골든벨 주인공은 나! 2025`Safe 대전 어린이 안전골든벨` 퀴즈왕의 탄생 2025 안전 골든벨 주인공은 나! 2025'Safe 대전 어린이 안전골든벨' 퀴즈왕의 탄생

  •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2차 합동감식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2차 합동감식

  • ‘가을 악취 주범’ 은행나무 열매의 습격 ‘가을 악취 주범’ 은행나무 열매의 습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