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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1일 태평동5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최근 시공사 선정을 위한 두 차례 현장 설명회를 열고 새로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절차에 나섰다. 두 차례 입찰에는 포스코이앤씨가 단독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합은 2차 현장설명회(9월 26일)로부터 20일 기간을 거쳐 10월 17일 입찰을 마감한다. 기간 내 포스코이앤씨 입찰 제안서를 제출하면 대의원회 심의 등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할 예정이다.
앞서 태평5구역 재개발사업은 롯데건설·대우건설·금성백조주택으로 구성된 '퍼펙트사업단'이 시공사로 선정됐으나, 올해 5월 일반 분양가에 따른 비례율 조율 등의 실패로 계약이 해지됐다. 이에 조합은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하기로 했다.
포스코이앤씨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되면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조합원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을 경우 최종 시공사로 선정된다. 빠르면 11월 중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릴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미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태평동5구역은 시공사가 확정되면 관리처분계획 변경 인가 절차만 거친 뒤 바로 이주와 철거를 진행한다. 다만, 기존 '퍼펙트사업단'의 설계안과 포스코이앤씨의 설계 유형이 달라 이에 대한 변경 작업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지역 업체 참여 여부도 관심이다.
지역 업체가 참여하지 않으면 용적률 등 '인센티브'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김한길 태평동5구역 조합장은 "입찰 제안을 할 때 지역 업체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기로 한 만큼, 인센티브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 업체는 현재 조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공사가 선정되면 비례율 변동 등이 있을 텐데, 관리처분계획만 변경하면 되기 때문에 추후 사업은 조속히 진행될 것"이라며 "11월 중 총회 이후에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평동 5구역은 중구 태평동 일원 16만 341.5㎡ 면적에 지하 2층~지상 35층 아파트 2267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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