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원단지 조성사업은 아까시, 헛개나무 및 쉬나무 등 밀원수를 식재하는 사업으로 2023년부터 2026년까지 도지사 공약 사업으로 역점 추진 중이다. 사업비는 산림청 국비지원 사업인 지역특화조림을 활용하여 추진하고 있다.
밀원수 수요 증가 및 기후위기 심화에 따라 사업 확대 필요성이 있어, 충북도는 2026년 밀원단지 50ha 확대를 위한 별도 재원 10억원 확보 방안으로 복권기금 유치에 나섰다. 이에 충북도는 양봉산업 육성과 생태관광 자원화 등 일석삼조 효과를 내세워 복권기금의 정책성과 사회복지기여 측면을 강조함으로써 복권기금 전액 지원(100%)을 이끌어 냈다.
밀원단지 조성은 단순한 조림이 아닌 꽃나무 중심의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경관 개선과 관광객 유입에도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인구소멸 위기에 놓인 농촌지역에 새로운 소득기반과 정주 여건 제공 및 도민 복지와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충북도는 공유림(도유림, 시·군유림)을 중심으로 2023년 53ha, 2024년 64ha, 2025년(현재 기준) 43ha의 밀원단지를 조성하였으며, 이는 당초 연도별 목표(27ha/년)를 크게 웃도는 성과다.
충북도 김남훈 산림녹지과장은 "밀원단지 조성을 통해 꿀벌과 농업을 살리고, 양봉농가의 소득을 높이며,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관광자원을 창출하는 일석삼조의 전력"이라며,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복지형 조림사업으로 자리 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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