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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 |
수능 한 달 전부터는 새로운 개념을 익히기보다 이미 학습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복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출문제와 6·9월 모평문제를 다시 풀어보며 출제 경향을 점검하고 오답 노트를 활용해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
주 1회 이상 실제 수능과 같은 시간표로 전 과목을 풀어보며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제한된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훈련은 집중력 향상뿐 아니라 시간 안배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또 남은 기간 건강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수면 패턴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독감 예방접종을 받거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병행해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점수대별 맞춤 학습 전략을 살펴보자
상위권 학생은 실수를 줄이고 고난도 문항을 대비하는 것이 관건이다. 국어는 독서 지문 중심으로 구조적 이해력을 높이고 수학은 개념 간 연계 구조를 확인해 응용력을 키워야 한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빈칸 추론과 순서 배열 등 고난도 문항 대비가 필수다.
중위권 학생은 '아는 문제를 틀리지 않는 것'이 목표가 돼야 한다. 실수로 틀린 문제와 개념이 부족해 틀린 문제를 구분하고 기본 개념을 다시 정리해야 한다. 문제를 단순히 많이 푸는 것보다 풀이 과정을 점검해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점수 향상에 효과적이다.
하위권 학생은 포기하지 말고 핵심 개념을 반복 학습하며 기출문제를 통해 개념이 실제 문항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익히는 것이 좋다. 어려운 문제에 매달리기보다 맞힐 수 있는 문제를 먼저 공략해 자신감을 높인다. 또 오답 정리를 통해 유사 문항에 대비해야 한다.
▲영역별 수능 마무리 대책을 세워라
국어영역은 9월 모평에서 난이도가 높았던 만큼 지문을 구조적으로 분석하고 정확한 해석을 통해 오답률을 줄이는 연습이 중요하다. 문제를 푸는 데 그치지 않고 해설을 통해 정답의 근거를 꼼꼼히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수학영역은 킬러문항이 제외되지만, 4점 문항의 난이도로 변별력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공통과목 중심의 출제 경향에 맞춰 개념 간 연계성과 문제 적용력을 동시에 키워야 한다.
영어영역은 낯선 지문을 빠르게 읽고 핵심 내용을 파악하는 독해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다양한 주제의 지문을 꾸준히 읽고 문장 구조보다 문단 흐름과 핵심 메시지 파악에 집중해야 한다.
사회탐구(한국사 포함)는 교과 개념을 도표·그래프와 함께 학습하고 시사성 높은 자료형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최근 출제 경향이 교과 개념과 현실 이슈를 결합한 형태이기에 관련 시사 자료를 정리해 두면 도움이 된다.
과학탐구영역은 실험 과정과 탐구 절차에 대한 이해가 필수다. 교과서에 제시된 탐구 과정을 완전히 숙지하고 실제 사례를 통해 응용력을 높여야 한다. 실전에서는 다양한 자료형 문항이 출제되므로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적용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은 "수능 D-30은 점수를 급격히 올리기보다 실수를 줄이고 컨디션을 안정시키는 시기"라며 "지금까지 해온 공부를 믿고 실전 감각을 유지하며 자신감을 지키는 것이 합격으로 가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조언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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