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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포천습지 과학관 개관식./김해시 제공 |
과학관은 지난 1일부터 정상 운영을 시작했으며, 1일 평균 1000명 이상이 방문하며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특히 아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학교, 기관·단체 관람도 이어져 생태교육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관식은 어린이합창단의 합창과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대형 캔버스에 '물과 생명이 머무는 곳, 화포천습지 과학관' 문구가 힘찬 필치로 그려져 황새와 사람이 공존하는 화포천의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공식행사는 경과보고, 황새방사 퍼포먼스, 테이프 컷팅과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경과보고에서는 과학관 건립 배경과 친환경 건축물인 '패시브 건축물'에 대한 설명이 이어져 관심을 모았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황새 방사 퍼포먼스였다. 올해 봉하뜰에서 태어난 유조 3마리(봉이, 황이, 옥이) 중 옥이와 황새 부부(A14 수컷, (좌)백 암컷)가 자연의 품으로 날아올랐다.
참석자들은 황새의 비상을 응원하며 화포천이 진짜 생명의 터전임을 다시 느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나머지 유조의 방사 시기는 방사된 황새가 텃새화되는 정도에 따라 추후 결정된다.
테이프 컷팅식과 기념촬영 후, 참석자들은 전시관과 체험공간을 관람하며 "아이들과 다시 오고 싶다", "생태 배움터로 손색이 없다"고 호평했다.
시는 화포천습지 과학관을 아이들이 꿈을 키우는 교육의 장, 시민들이 참여하고 체험하는 환경의 장, 그리고 세계 습지도시와 소통하는 국제교류의 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속가능한 김해의 미래를 여는 거점으로 삼기 위한 조치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화포천습지 과학관은 시민 모두가 자연을 배우고 즐기며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생태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약속의 공간"이라며 "시민과 함께 황새가 돌아온 화포천을 지키고 김해가 세계 속의 람사르 습지도시로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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