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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김해국가문화유산 야행./김해시 제공 |
이는 단순한 명칭 변경을 넘어 김해시 관광정책과의 전략적 연계를 통해 지역 문화관광산업 진흥을 목표로 하는 조직적 혁신이다.
재단은 문화예술의 내재적 가치를 관광 콘텐츠로 전환하는 문화·관광 융합형 기관으로 정체성을 확립했다.
재단이 주관하는 김해국가유산야행은 도심 속 문화유산을 야간 체류형 콘텐츠로 재창조한 성공사례다. 재단은 수로왕릉 일대를 현대적 미디어 기술과 접목시켜 역사문화 공간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63년 전통의 가야문화축제는 올해부터 재단이 제전위원회와 공동주관하는 체제로 전환됐다. 이는 재단의 축제 운영 전문성 강화를 보여준다. 재단은 기존 프로그램에 젊은 아이디어를 더해 '가야'를 현대화하고 대중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재단은 김해문화유산야행과 분청도자기축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가야문화축제를 전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종합문화축제로 발전시키고 있다.
지난해 문체부 예비축제로 선정된 김해분청도자기축제는 재단의 전략적 축제 운영 역량을 보여준다. 재단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통 기법과 현대 디자인을 융합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올해 9월 열린 제15회 김해가야금페스티벌은 재단의 공연기획팀이 직접 주관하는 전통음악축제다. 재단은 이 축제를 통해 가야금의 본고장 김해의 정체성 강화와 전통음악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재단의 주요 사업방향은 '문화와 관광의 융복합 콘텐츠 발굴'이다. 이는 김해를 단순 경유지가 아닌 목적 관광지로 전환시키는 핵심전략이다.
재단은 김해문화의전당,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등 주요 문화관광시설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며 각 시설의 특성을 축제 콘텐츠와 연계시키고 있다.
재단은 '한달살이 김해'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 대한숙박업중앙회 김해시지부와의 연속적 업무협약 체결은 축제를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 상품 개발의 구체적 실현이다.
최석철 김해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더 깊이 경험하고 지역 곳곳에서 예술·관광·체험이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며 "문화, 관광, 숙박이 연계된 머무르는 도시로 도약하는 실질적 시작점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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