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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설계반<제공=합천군> |
이번 폭우는 200년 빈도의 확률강우량(229.1mm)을 훨씬 넘는 기록적인 수치였다.
군은 피해 주민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재난지원금과 위로금을 추석 전에 전액 지급했다.
주택 피해에는 전파 6000만 원, 반파 3000만 원, 침수 350만 원이 지원됐고, 농어업과 소상공인에도 추가 지원이 이뤄졌다.
9월부터는 읍·면 토목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합동설계반을 운영해 피해 조사부터 설계와 감독까지 원스톱으로 대응하고 있다.
총 231건 81억 원 규모의 복구사업은 시급한 구간부터 설계를 완료해 10월 중순부터 공사가 시작된다.
하천 개선 등 대규모 복구사업이 전체의 64%를 차지하자, 군은 재해복구TF 전담팀을 신설해 행정 절차를 집중 관리하고 있다.
100억 원 미만 8건은 연내 착공, 100억 원 이상 7건은 2026년 우수기 이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하지만 속도에 맞춰 품질을 담보할 관리 체계가 병행되지 않으면 복구의 지속성은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대규모 사업일수록 행정 절차와 주민 협의가 복잡한 만큼, 현장 중심의 점검과 장기 사후관리 계획이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군은 설계 단계부터 마을이장과 주민이 입회해 피해 누락 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토지 편입 구간을 공개해 보상 협의를 신속히 진행 중이다.
김윤철 군수는 "단 한 곳의 피해도 빠짐없이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복구의 완성은 공사 종결이 아니라 재난 예방에서 확인된다.
합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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