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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충주시 '나누면' 개소식날 조길형(사진 왼쪽) 충주시장과 신동철(오른쪽) 연수동장이 라면을 조리해 먹고 있다.(충주시 제공) |
충주시의 공유공간 '나누면'이 단순한 식사 공간을 넘어 지역 복지 안전망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고독사 예방을 위해 운영 중인 신개념 공유공간 '나누면'이 시민들의 각별한 관심 속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나누면'은 개소 이후 총 1만 7953명이 방문하며 일 평균 120명이 찾는 시민 소통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10월 기준으로는 충주종합사회복지관 본관(1호점)에 1만 1788명, 충주보건소 복합복지관 분관(2호점)에 6165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누면'은 시민 누구나 직접 방문하거나 택배, 앱을 통해 기부한 라면을 무료로 즐기며 이웃과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다.
단순한 식사 나눔을 넘어 복지 사각지대 발굴의 창구로서 기능하며, 지금까지 총 42명의 취약계층을 발견했다.
이 중 5가정은 사례 관리 대상으로 선정돼 지원 중이며, 2가정은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등과 연계돼 보호를 받고 있다.
후원 참여도 활발하다.
개인과 단체, 공공기관 및 기업에서 자발적인 기부가 이어지며 현재까지 총 59건, 1만 8101봉의 라면이 전달됐다.
특히 충주시청과 충주의료원이 진행한 '기부 이어달리기' 캠페인은 지역사회에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광훈 충주종합사회복지관장은 "많은 지역 주민들이 '나누면'을 찾아주시고 후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길형 시장은 "나누면이 지역 복지거점으로 자리 잡은 것이 매우 뜻깊다"며 "시민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복지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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