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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룡백년공작소(대표 김미정)의 콘텐츠 창업 아이템 /오구룡백년공작소 제공 |
한동대(총장 최도성)가 지역주민과 대학생이 함께 수강하는 혁신적인 교육 모델을 통해 지역 콘텐츠 산업 발전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작년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된 한동대는 환동해지역혁신원(파랑뜰)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지역주민들이 한동대 정규 교과목을 직접 수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콘텐츠 창업과 브랜딩' 교과목이다. 심규진 창의융합교육원 교수가 담당하는 이 수업은 지난 9월 1일부터 12월 19일까지 16주간 진행된다. 포항지역 주민 3명이 선발돼 한동대 학생들과 팀을 구성해 실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지역혁신학기 교과목 중 주민이 16주차 전 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업에서는 콘텐츠 기획 방법론과 정부 지원사업 선정 전략 등 실무에 직접 적용 가능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교과목을 수강 중인 김미정 오구룡백년공작소 대표는 최근 지역에서 실시한 콘텐츠 분야 지원사업에 선정돼 입주 공간과 3천만원의 지원금을 확보했다.
같은 수업을 수강 중인 AI융합학부 인치연 학생은 예비창업자 패키지 콘텐츠 창업 심화교육 10기팀에 참여해 "경남 콘텐츠 경제를 이끌 미래 CEO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치연 학생은 "수업에서 배운 이론이 실제 창업 현장에 바로 적용될 수 있어 도움이 됐다"며 "교육이 단순한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무와 직결된다"고 평가했다.
또 교과목 수강 중인 2개 팀이 시제품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심규진 교수는 "글로컬대학 사업이 지역사회와 함께 혁신을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지역주민, 학생, 교수가 함께 지속가능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동대는 지난 1년간 환동해지역혁신원을 통해 총 51개팀 243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지역혁신 집중학기를 운영해왔다. 학생들은 실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실무 역량을 키우고 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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