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허수정 시의원./김해시의회 제공 |
허 의원은 세계경제포럼(WEF)의 발표를 인용하며 인공지능이 2025년부터 2030년까지 비즈니스 혁신을 주도할 핵심 기술 트렌드라고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 시대의 경쟁력은 'AI 기술을 보유했느냐'가 아니라 'AI 기술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으며, 이는 개인과 기업을 넘어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역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공지능의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지만, 국가 차원의 법과 제도만으로는 지역 현장의 변화를 충분히 만들어내기 어렵다.
그는 인공지능의 확산과 활용은 결국 지역의 산업구조와 행정서비스 현장에서 구현돼야 하므로, 지방자치단체도 AI 시대의 주체로서 능동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해시는 중소기업이 많은 도시로, 대기업은 AI를 통해 효율을 높이고 있지만, 김해의 다수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기술 도입의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김해시는 중소기업 맞춤형 AI 전환 지원, 지역 산업 기반의 AI 시범사업 추진, 시민과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AI 활용 역량 교육 확대와 같은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AI 활용 역량을 높이는 교육과 실증 기반 조성은 기술 지원뿐 아니라 지역 일자리 구조를 바꾸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 의원은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5년 뒤 우리 도시의 경쟁력은 돌이키기 어려운 격차로 나타날 것"이라며 "김해시가 기술에 뒤처지는 도시가 아니라, 시민이 기술의 혜택을 가장 먼저 체감하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