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입양인들, 세종서 모국 문화 체험 "색다른 감동"

  • 정치/행정
  • 세종

국외 입양인들, 세종서 모국 문화 체험 "색다른 감동"

(사)세종디아스포라허브-미 입양인단체 Adoptee Hub 협약
6박 7일간 전통문화 체험 등 즐기며 정체성 찾는 계기 마련

  • 승인 2025-11-13 17:53
  • 수정 2025-11-16 09:50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251011 점심식사 및 기념품(이규순대표님)
세종시를 방문한 국외 입양자들이 이규순 (사)세종디아스포라허브 이사장이 선물한 부채를 들고 있다. /(사)세종디아스포라허브 제공
국외 입양인들이 모국 문화를 체험하며 정체성을 찾는 특별한 행사가 세종시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사)세종디아스포라허브(이사장 이규순)와 미국 입양인단체 Adoptee Hub(대표 Ami Nafzger)가 지난해 말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국외 입양인들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깊이 경험할 수 있는 모국문화 연계 활동이 10월 10일부터 16일까지 6박 7일간 진행됐다.



행사 첫 날엔 우보고택에서 Adoptee Hub를 환영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최민호 세종시장과 파독 광부·간호사 등이 참석해 입양인들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첫 일정으로 반곡동에 위치한 비오케이아트센터에서 한국어 수업이 실시됐다. 수업 후엔 이규순 이사장이 손수 준비한 음식들로 함께 식사하며 담소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이사장은 이날 참석한 입양인들에게 부채를 선물해 색다른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입양인들은 전통문화 체험, 선교 유적지 방문, 세종축제와 백제문화제 투어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한국의 정서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호텔이 아닌 세종공동캠퍼스 기숙사에 머물며 한국 대학 캠퍼스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규순 (사)세종디아스포라허브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외 입양인들이 상처를 치유 받고 모국에 대한 친밀감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연계활동과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세종시가 국제적인 입양인 지원의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노희준 전 충남도정무보좌관,'이시대 한국을 빛낸 청렴인 대상'
  2. 천안시농업기술센터, 2026년 1~2월 새해농업인실용교육 추진
  3. 천안문화재단, 2026년 한 뼘 갤러리 상반기 정기대관 접수
  4. 천안법원, 토지매매 동의서 확보한 것처럼 기망해 편취한 50대 남성 '징역 3년'
  5. [독자칼럼]센트럴 스테이트(Central State), 진수도권(眞首都圈)의 탄생
  1. 천안중앙도서관, '1318채움 청소년 놀이터' 운영
  2. 대전 아파트 화재로 20·30대 형제 숨져…소방·경찰 합동감식 예정
  3. 은둔고립지원단체 시내와 대전 중구 청년센터 청년모아 업무협약
  4. 백석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성장기 아동 척추 건강 선제적 관리 나서
  5. [날씨]28일까지 충남 1~3㎝ 눈 쌓이고 최저기온 -3~1도 안팎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여론` 어쩌나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여론' 어쩌나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에서 주민 동의가 필요하다며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이달 초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지방선거 전 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강한 추진 동력을 얻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3월까지 통합 관련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시작점인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도 24일 만나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속도를 내면서 지역에서 '주민 의견 부족' 등 졸속 추진에 대한 우려..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이 3파전으로 재편된다. 출마를 고심하던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이 경쟁에 뛰어들면서다. 기존 후보군인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은 대전·충남통합과 맞물려 전략 재수립과 충남으로 본격적인 세력 확장을 준비하는 등 더욱 분주해진 모습이다. 장종태 국회의원은 29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그동안 장 의원은 시장 출마를 고심해왔다.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며 민주당의 대전·충청권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해야 한..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이 정부의 본격적인 시장 개입으로 1440원대로 내려앉았다. 지역 경제계는 가파르게 치솟던 환율이 진정되자 한숨을 돌리면서도,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우려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8일 금융시장과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1440.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4일 1437.9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주 초 1480원대로 치솟으며 연고점에 바짝 다가섰으나, 24일 외환 당국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