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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의훈련은 경험을 바탕으로 신종감염병 초동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국가입원치료병상 운영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추진됐다.
훈련은 해외 출장 후 귀국한 40대 여성이 니파바이러스 의심 증상을 보이며 응급실로 내원하는 상황을 실제 상황으로 가정해 응급실 초기 대응부터 음압격리병상 이송과 환자 관리까지 전 과정을 실전 수준으로 진행했다.
의료진은 여행력 확인, 환자 격리, 보호구 착용, 검체 채취, 보건소 신고, 전용 엘리베이터 이송 등 전 과정을 실제처럼 수행했고, 이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는 음압병실 준비부터 환자 인계, 초기 간호, 검체 전달, 환경소독, 의료폐기물 관리까지 격리병상 운영 절차를 점검했다.
감염관리실 김진용 실장(감염내과 전문의)은 "신종감염병은 단 한 번의 지연이나 실수도 지역사회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실전과 같은 반복 훈련을 통해 대응 절차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인천시의료원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국가 지정 거점병원으로서 중증환자 치료와 지역 내 확산 차단을 책임졌고, 2022년에는 인천공항으로 유입된 국내 첫 원숭이두창 의심환자에 대한 이송·격리 조치를 신속하게 수행하는 등 관문도시 인천에서 중요한 공공의료 기능을 수행해 왔다.
장석일 의료원장은 "관문도시 인천을 지키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감염병 대응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고,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의료 환경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의료원은 이번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안을 마련하고, 오는 12월 15일부터 19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보호구 착·탈의 교육을 추가로 진행해 신종감염병 대응 역량을 전 직원 단위로 강화할 계획이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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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