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통합 유권자 300만 시대…충청 정치력 수직상승 기대

  • 정치/행정
  • 대전충남 행정통합

대전·충남 통합 유권자 300만 시대…충청 정치력 수직상승 기대

두 시·도 합치면 선거인수 308만명…경기 서울 이어 3위
脫 캐스팅보터, 韓 정치 주류 도약 중대 모멘텀 작용 전망
통합 단체장은 대권주자 도약, 지역현안 관철 가능성도↑

  • 승인 2025-12-16 16:56
  • 수정 2026-01-19 15:41
  • 신문게재 2025-12-17 1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2025121501001380800057811
국회 전경.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탄력을 받는 가운데 두 시·도가 하나가 되면 인구와 선거인 수 모두 광역단체 기준 전국 3위 규모로 올라선다.

지역 정치적 위상이 수직 상승하면서 만년 캐스팅보터에서 벗어나 충청이 대한민국 정치 주류로 도약하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5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가장 최근의 공직선거인 제21대 대통령선거 기준 선거인 수는 대전 124만 1515명, 충남 183만 8781명이다.

현재 충남의 유권자는 전국 8번째, 대전은 11번째로 정치적 파이가 전국 중하위권이다.

하지만, 두 지역 통합될 경우 얘기는 달라진다.

선거인 수는 무려 308만 296명에 달하는 데 이는 경기(1171만 1253명)와 서울(828만 4591명)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게 된다.

현재 유권자 수 전국 3위 부산(286만 4071명)을 20만 명 가량 웃도는 규모다.

이처럼 대전 충남 정치적 파이가 커지면 충청권의 정치적 영향력도 한층 강화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지역 통합은 그동안 '표'가 적어 영호남과 수도권 등에 지역 현안 우선순위가 밀려 왔던 상황을 반전시킬 변곡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전 충남 혁신도시 공공기관 제2차 이전,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확충 등 지역 주요 현안 관철 가능성도 자연스럽게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뿐만 아니다.

충청의 목소리가 중앙무대에서 커지면서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은 차기 대권 주자 반열에 오를 공간도 꽤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가 이른바 매머드 '표밭'을 기반으로 꾸준히 대권 주자로 거론돼 온 것과 같은 이치다.

대전 충남 통합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 낙마 이후 장기간 수그러들었던 충청대망론에 대한 불씨를 살리는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정치권 안팎에선 벌써부터 초대 통합단체장에 대한 하마평이 나온다.

본인 의지와 상관 없이 여권에선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박범계 의원(대전서을), 허태정 전 대전시장, 양승조 전 충남지사 등 이름이 거론된다.

국민의힘 진영에선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성일종 의원(서산태안)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와 관련해 최호택 배재대 교수는 "대전·충남 통합이 이뤄질 경우 충청권 정치의 판 자체가 커질 것"이라며 "과거에도 충청이 판세를 뒤흔드는 캐스팅보드 역할을 했는데 내년에는 좀 더 농도가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영화·드라마' 촬영 명소로 간다
  2. 아산시 어의정로 교차점 광장 준공
  3.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①대전 전통산업과 특화거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존폐의 기로
  4. 두 자녀 태우고 만취운전 30대 사고까지…여름철 엄격 단속 필요
  5. K리그 휴식기, 대전 서포터즈는 '청소' 중?… "승리의 기운을 줍습니다"
  1. 창업기업 74곳에 최대 4억원 '대전 창업기업 들썩'
  2.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3.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4. 천문연구원, 희귀 왜소신성 발견…공전주기 짧아 중요 연구대상
  5. 대전 보건소 인력부족에 '허덕'…전국 광역시 중 가장 적어 보건의료 '빨간불'

헤드라인 뉴스


삼전닉스 호남 투자 가시화…충청은 생색내기용 전락

삼전닉스 호남 투자 가시화…충청은 생색내기용 전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광주·전남에 수백조원에 달하는 반도체 생산기지 구축에 나설 것이 유력해지면서 충청권은 곁다리 투자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충청권의 경우 두 기업이 막대한 고용창출 등이 기대되는 대규모 생산 라인이 아닌 AI데이터센터 건립으로 기우는 모양새인데 이럴 경우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이다. 코스피 시총 투톱으로 글로벌 메모리 업체인 두 기업이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지역균형 발전 정책에 부응하려면 충청권에도 생색내기 용이 아닌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3일 정치권과..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 2030년 하반기로 늦어진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 2030년 하반기로 늦어진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이 2030년 하반기로 지연된다고 대전시가 공식 인정했다. 당초 2028년 개통보다 2년여가 더 늦어지는 것으로, 주요 공정 리스크와 차량 시운전 계획 반영 등을 이유로 꼽았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23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관련 브리핑을 갖고 "향후 통합공정 계획 수립을 통해 개통 일정 등을 최종 확정할 것"이라면서 개통 지연을 공식화 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총연장 38.8㎞, 정거장 45곳, 차량기지 1곳 규모로, 2024년 12월 착공해 현재 본선 14개 전..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② ‘생산성을 넘어 브랜딩을 창출하라’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② ‘생산성을 넘어 브랜딩을 창출하라’

대전 중구 중촌동 맞춤패션거리와 정동 인쇄거리, 원동 한복거리 등 과거 대전을 상징하던 유서 깊은 산업 자산들이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자구책 마련을 위해 붙여진 특화거리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급격한 산업 구조 변화와 유통 시스템 현대화 속에서 경쟁력을 잃어간 채 존폐의 기로에 서면서다. '생산의 효율화'란 거대한 산업 발전 흐름이 오늘날 현대 사회의 모든 가치를 장악하고 있지만, 지역의 고유한 숨결과 정체성이 담긴 전통산업의 흔적이 미래세대에 적절히 계승돼야 마땅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낡은 산업의 미래를 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문창동 화재피해 복구 돕는 손길 문창동 화재피해 복구 돕는 손길

  •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월드컵 응원 고조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월드컵 응원 고조

  •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