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북극항로 시대 해양수도 본격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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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북극항로 시대 해양수도 본격 육성

김성범 장관, 5일 기자회견 통해 부산항을 세계 최고로 육성
친환경 스마트 해운항만 경쟁력 강화 정책 다각화
전통 수산업 혁신과 연안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 수립
중국 불법어선 대응 강화 및 글로벌 해양리더십 확보 목표

  • 승인 2026-01-06 11:00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해수부 신청사
부산 해양수산부 신청사 전경. 사진=이희택 기자.
해양수산부가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대도약을 준비하며, 해양수도권 조성을 위한 원년을 시작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 대행은 5일 오후 4시 30분 부산 해양수산부 신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핵심 골자는 부산항을 세계 최고의 항만으로 키우고, 친환경·스마트 해운항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북극항로 개척을 위해 올해 여름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시범 운항하고, 쇄빙선 등 극지항해 선박 건조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내빙과 쇄빙 기능을 갖춘 컨테이너선 건조기술을 개발하고 극지 해기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해양수도권 육성전략도 본격 수립해 한반도 동남권에 해양 관련 기업과 공공기관, 해사법원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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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범 장관 대행이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새해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희택 기자.
친환경 선박 전환 가속화를 위해 해운기업에 정책자금 확대, 조각투자 허용, 세제혜택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중소선사에는 친환경 선박 신조 보조금을 확대한다.

자율운항선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완전자율운항선박의 핵심기술 연구개발에 2032년까지 총 6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어 2045년까지 부산항 진해신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 컨테이너 항만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어장 변동과 어획량 감소에 대응해 전통 수산업을 혁신한다. 어선어업은 노후 어선 집중 감척과 대체 건조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양식업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해역을 발굴한다. 전남 고흥에 조성하는 '스마트 수산업 혁신 선도지구'에는 2030년까지 1675억 원을 투입해 전통 수산업을 AI기술이 결합된 첨단 미래형 산업으로 혁신할 계획이다.

연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숙박·체험형 프로그램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해양관광 정책을 추진하고, 1조 원 규모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를 조성한다. 바다생활권 특화펀드를 새롭게 조성해 지방 소재 해양수산 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상풍력 확산을 위해 과학적 환경 영향 분석과 이익공유 모델 개발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끝으로 생명존중 문화를 정착하고 글로벌 해양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선박과 시설 중심의 안전관리를 넘어 인적과실과 오류까지 관리한다. 어업질서를 위협하는 중국 불법어선에 대해 '퇴거'에서 '나포'로 대응을 강화하고, 벌금 한도를 3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상향한다. 2028년 6월 개최 예정인 UN해양총회는 글로벌 사우스 국가까지 확장된 정상외교의 장으로 승화한다.

해수부는 부산항 개항 150주년과 해양수산부 출범 30주년을 맞아 북극항로 시대로의 대도약과 대한민국 균형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김성범 장관 직무 대행은 "해양수산부는 새 정부 출범 후 약 6개월이란 짧은 기간 동안 부산 이전을 완료하고 K-씨푸드 수출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라며 "제4차 UN해양총회를 유치하는 등 국민께서 체감 가능한 성과들을 만들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에 기여하며 실질적 성과들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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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문을 연 기자회견장과 첫 브리핑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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