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직산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보상 '하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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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직산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보상 '하세월'

직산역 남측 인구 1만 2000여명 수용 예정
보상계획공고 늦어져 준공시기 장담 못해
사유지 96.2%, 충분한 보상금 필요할 듯

  • 승인 2026-03-25 10:40
  • 수정 2026-03-26 09:16
  • 신문게재 2026-03-26 12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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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직산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전경(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천안시 직산역 일원에 조성하는 지구단위사업이 ‘하세월’이라는 볼멘소리가 퍼지고 있다.

25일 LH에 따르면 2019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천안 직산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사업은 서북구 업성동·직산읍 모시리에 인구 1만 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도시계획을 구상했다.

앞서 LH는 환경영향평가를 거치면서 2022년 12월 공급촉진지구 변경 및 지구계획 승인을 예정하고 2028년 8월 조성공사 준공을 계획으로 잡았다.

하지만 2025년 3월에야 국토교통부로부터 지구계획 승인을 받았다며 2029년 말까지 4898가구를 공급한다고 일정을 수정했다.

이와 함께 2025년 12월 보상계획을 공고하는 행정절차를 밟고, 2026년 하반기 착공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약속과 달리 보상계획은 올라오지 않았고, 2029년 말로 수정됐던 일정은 더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토지보상은 토지 및 물건조사를 거쳐 보상계획을 공고하고, 감정평가를 거치게 되는데 이 기간만도 최소 수개월이 걸린다.

현재 직산지구의 경우 보상계획 공고조차 올라오지 않았고, 해당 지구는 사유지가 96.2%에 달하고 있다.

따라서 LH가 제때 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보상비와 공사비 등 상승으로 인해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당초 계획보다 1년 정도 늦어졌다"며 "빠르면 올해 4월 내에 보상계획공고가 올라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보상계획공고 후 감정평가를 통해 감정평가액이 산정되면 협의보상 안내문이 나간다"며 "변동은 있을 수 있겠지만, 보상금은 내년 초부터 나갈 수 있지 않을까 내다보고 있다"고 했다.

이재관 국회의원(천안을)은 "민원소통의 날을 통해 관련 민원을 접수하고, 자료를 요청·확인한 뒤 LH에 토지보상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며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측에는 '직산도시첨단산업단지'가 함께 조성되고 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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