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전승 144선-19] 문화의 이면 “질서인가 강압인가”

  • 전국
  • 부산/영남

[리더의 전승 144선-19] 문화의 이면 “질서인가 강압인가”

부산=김성욱 기자

  • 승인 2026-05-19 09:36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김성욱 증명사진
사진=김성욱 기자
"진정한 조직의 품격은 리더가 자리를 비웠을 때 드러나며, 보이지 않는 질서가 살아있는 조직은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

우리는 왜 공포와 규율로만 사람을 다스리려 하는가.

개인의 욕망과 국익을 위해 억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여 입을 막고, 겉으로만 일사불란해 보이는 '가짜 질서'에 안주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 스스로 움직이게 만드는 리더의 진짜 권위

강압으로 세운 질서는 리더의 눈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반드시 썩기 마련이다.

힘으로 누르고 명령으로만 복종을 강요하는 행태는 리더가 아니라 감시자일 뿐이다.

누가 보지 않아도 구성원들이 자부심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온 리더 개인의 삶이 그 어떤 규정집보다 더 큰 자산이 되어야 한다.

우리 조직에 흐르는 공기가 자발적인 열정인지, 아니면 생존을 위한 눈치인지 살피는 성찰이 선행될 때 비로소 진짜 문화가 시작된다.

◆ 자부심을 물려주는 가족과 공동체의 질서

나의 자녀에게는 스스로 행동하는 주도적인 사람이 되라고 말하면서, 정작 리더인 나는 강압과 공포로 조직을 다스린다면 공동체의 미래는 어둡다.

국익이라는 핑계로 개인의 자율성을 억압하고 수직적인 질서만 강조하는 행태는 우리 사회의 공정한 질서를 파괴한다.

리더가 먼저 인격으로 본을 보여 따르고 싶은 문화를 만드는 모습을 보일 때, 자녀와 후진들은 그 뒷모습을 보며 품격 있는 사회를 배운다.

◆ 가치를 공유하는 사상을 심는 진짜 교육

규칙을 외우게 하는 것보다 가치를 공감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겉만 화려한 예절 교육이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고 스스로 책임을 다하는 사상의 힘을 전해야 한다.

숭고한 사상의 토양 위에 세워진 진실의 유산을 공유할 때 우리 지역은 비로소 흔들리지 않는 부흥의 기틀을 마련하게 되어 승리한다.

공포로 사람의 영혼을 가두던 야만적인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바른 가치관이 흐르는 고결한 정신의 실천이 시작되어야 한다.

바른 기준 위에 세워진 정신의 가치만이 리더의 길을 밝히고 우리 공동체를 영원한 번영으로 이끈다.

"결국 문화는 나로부터다. 품격 있는 질서를 세워, 오늘도 승리하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지원금 사칭 피싱 주의보
  2. [6·3지선 후보 대진표] 충청 4개 시·도 광역의원, 비례의원
  3. 카스테라, 피자빵으로 한끼…일부학교 급식 차질 현실화
  4. 출연연 노동이사제 도입 이재명 정부 땐 실현될까… 과기연구노조 "더 미룰 수 없어"
  5. 대전교육감 선거 후보 등록 마감…5명 본선행 확정
  1. 교수·연구자·시민 첫 충청권 345㎸ 송전선로 토론회
  2. 국민의힘 충남도당, 당진YMCA 불법행위 조사 및 감사 청구 추진
  3. [월요논단] 총성과 함성 사이, 북중미 월드컵이 던지는 평화의 패러독스
  4. [인터뷰]"폭염중대경보 시 중단·이동·확인, 3대 수칙 실천을"
  5. 대전 교육장배 학교스포츠클럽 축구대회 성료… 입상팀 9월 교육감배 출전

헤드라인 뉴스


차량 멈췄더니 뒤차가 빵빵… 우회전 일시정지 실효성 의문

차량 멈췄더니 뒤차가 빵빵… 우회전 일시정지 실효성 의문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에 대한 집중단속이 진행 중이지만 현장에서는 단속 실효성을 두고 의문이 나오고 있다. 정부와 경찰은 교차로 우회전 사고 예방을 위해 집중단속을 예고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위반 여부를 판단하기 쉽지 않은 데다 규정을 지키는 운전자들이 오히려 불편을 겪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대전경찰청은 4월 20일부터 5월 3일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6월 19일까지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에 대한 집중단속을 진행 중이다. 전방 차량 신호가 적색일 경우 차량은 정지선이나 횡단보도, 교차로 직전에서 일시정지한 뒤 우회전해야 한다. 우회..

“당보다 캐릭터”…표심 잡기 위한 이색 선거전 `눈길`
“당보다 캐릭터”…표심 잡기 위한 이색 선거전 '눈길'

"당이 뭐가 필요해 일 잘하는 사람이 최고지."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돌입은 21일부터지만 각 후보들은 벌써 구슬 땀을 흘린 지 오래다. 지난 15일 후보 등록 이후엔 이같은 움직임이 더욱 분주해 졌는데 저마다의 방식으로 얼굴 알리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정당보다 후보 개인의 인지도가 중요한 지방선거 특성상 시민들에게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키기 위한 이색 선거운동도 눈길을 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제선 중구청장 후보는 후보를 직접 시민들에게 '배달'하는 콘셉트의 '중구직통'을 운영 중이다. 선거 기간 후보가 일방적으로 말..

올해 대전 교제폭력, 스토킹 피해 고충 상담 1000건 넘어
올해 대전 교제폭력, 스토킹 피해 고충 상담 1000건 넘어

전국적으로 관계성 범죄가 끊이질 않는 가운데, 올해 들어 여성긴급전화 1366 대전센터에 접수된 '교제폭력'과 '스토킹' 고충 상담 건수만 따져도 1000건이 넘는 것으로 조사 됐다. 지난해 대전과 울산 지역에서 잇따른 교제살인으로 교제폭력 처벌법 부재가 도마 위에 올랐으나, 최근 정부와 경찰이 공동대응 체계를 갖춘 것 외 근본적인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한 법제화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18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여성긴급전화 1366 대전센터가 접수한 교제폭력(167건)과 스토킹(933건) 고충 상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접수 시작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접수 시작

  • 새로운 시작…‘이제 어엿한 어른입니다’ 새로운 시작…‘이제 어엿한 어른입니다’

  •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접수 준비 ‘분주’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접수 준비 ‘분주’

  • ‘바쁘다 바빠’…선거운동 앞두고 유세차량 제작 분주 ‘바쁘다 바빠’…선거운동 앞두고 유세차량 제작 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