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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농어촌공사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삼성전자와 함께 경기 평택에서 '농어촌 물 환원 프로젝트'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있다.(사진=한국농어촌공사 제공) |
31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최현수 공사 수자원관리이사와 정혜련 농식품부 식량정책관, 송두근 삼성전자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경기 화성 노진지구 농업용수 재이용사업의 준공을 기념하고, 물 환원 프로젝트 추진 현황과 그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농업용수가 흐르는 수로의 끝인 '용수간선 말단부'는 농업용수 공급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구간이다. 저수지에서 나온 농업용수는 수로를 따라 상류 농경지를 거쳐 말단부까지 공급된다. 이 과정에서 가뭄이 발생하거나 용수 수요가 집중되면 수로 끝에 있는 농경지는 상류보다 농업용수 공급이 불안정해진다.
경기 화성시 장안면 노진리의 장안뜰도 용수간선 말단부에 위치해 농업용수 부족을 겪어왔다. 최근 기후변화로 강수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 기반 마련이 더욱 시급해진 상황이었다.
공사와 농식품부, 삼성전자는 장안뜰의 농업용수 공급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진지구 농업용수 재이용사업'을 추진했다. 삼성전자는 사업비를 지원하고, 공사는 물을 길어 올리는 양수시설을 개선해 용수 공급 능력을 높였다.
이번 사업으로 장안뜰 일원 농경지 310헥타르(ha)에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시간당 양수량은 504톤에서 1,200톤으로 두 배 이상 늘었고, 연간 약 80만 톤 규모의 물을 지역에 환원할 수 있게 됐다.
지역 농업인들은 시설 개선으로 물 걱정을 덜고 영농 여건도 나아졌다며, 사업에 참여한 관계기관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러한 물 환원은 장안뜰만의 사례가 아니다. 공사는 농식품부, 삼성전자와 함께 2022년부터 '물 환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생산 과정에서 사용한 물만큼을 농업용수 공급이 취약한 농어촌 지역에 환원하는 민관협력 사업이다. 워터 포지티브* 실현에 기여하고, 농업용수 공급 불균형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사는 사업 대상지를 발굴하고 농업용수 환원량을 산정하는 한편, 양수시설 설치 등 농업용수 공급 여건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물 환원 확대를 위한 정책 연구와 제도개선을 담당하며, 삼성전자는 양수시설 설치 등에 필요한 사업비를 지원하고 자체 사업장의 물 재이용을 확대한다.
공사와 농식품부, 삼성전자는 2022년 업무협약 체결 이후 2023년 전남 완도 백운지구를 첫 사업지로 선정했다. 이후 ▲전남 신안 하의지구 ▲경기 평택 연화지구 ▲경북 안동 호민지구 ▲경남 창녕 영산지구에 이어 이번 경기 화성 노진지구까지 농업용수 공급 여건 개선 사업을 추진해 왔다.
6개 지구 사업을 통해 농업용수 공급이 취약했던 농경지 약 750헥타르의 물 이용 여건이 개선됐으며, 연간 총 279만 톤 규모의 물을 환원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 이는 서울 시민 약 934만 명이 하루 동안 사용하는 물과 맞먹는 규모다.
공사와 농식품부,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물 환원 사업과 관련 정책 연구에 대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가전 부문에 이어 반도체 부문으로 협력이 확대된 만큼, 신규 사업 대상지를 지속 발굴해 농어촌의 농업용수 공급 불균형을 완화해 나갈 방침이다.
나주=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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