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고수온에 양식장 피해 차단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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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고수온에 양식장 피해 차단 비상

사업장 7곳 40억원 투입
순환펌프&.액화산소 등 지원

  • 승인 2026-08-01 00:04
  • 수정 2026-08-01 00:08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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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양식장 강도다리 수조에 사육에 필요한 액화산소를 공급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동해 중부 연안에 고수온 예비특보가 내려지면서 포항시가 양식수산물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30일 오후 4시를 기해 동해 중부 연안에 고수온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포항 연안에 형성됐던 냉수대가 지난 29일 소멸함에 따라 연안 수온이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포항 연안의 평균 수온은 22~23℃ 수준이지만 폭염이 이어지고 따뜻한 외해수가 연안으로 유입될 경우 수온이 단기간에 고수온 기준까지 오를 수 있어 양식어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선제 대응이 요구된다.

고수온 예비특보는 해역의 수온이 25도에 도달했거나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발표된다.

주의보는 수온이 28도에 도달했거나 도달할 것으로 예상될 때, 경보는 28도 이상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포항시는 순환펌프와 액화산소 공급시설, 저층 취수라인, 히트펌프, 냉각기 등 고수온 대응 장비 및 시설 확충, 재해보험료 지원을 위해 7개 사업에 총 40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이상수온 대응 지원사업에 4억2100만원을 투입해 순환펌프 1051대와 액화산소 1218톤을 지원했다.

또한 고수온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양식생물의 질병과 폐사 위험을 줄이기 위해 수산동물 예방백신 지원사업에 14억8900만 원을 투입해 면역증강제 43톤과 예방백신 317ℓ를 선제적으로 공급했다.

이와 함께 고수온과 정전 등 복합적인 재해 상황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12억2300만원을 들여 지역 양식장 16곳을 대상으로 취수라인 개·보수와 액화산소탱크, 비상발전기, 냉각기 등의 시설개선을 지원 중이다.

현재 포항 지역 양식장에는 순환펌프와 액화산소 공급시설, 히트펌프, 냉각기 등 약 2천 대의 고수온 대응 장비가 확보돼 있다.

시는 특보 발표에 따라 수온 변화와 특보 상황을 문자메시지와 SNS 대화방으로 양식어가에 실시간 전파하고 양식장별 장비 작동 상태와 액화산소 확보 여부, 비상발전기와 취수시설 관리 상태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고수온 단계별 관리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오정흥 수산정책과장은 "기후변화로 고수온 발생이 반복되고 수온 변동성도 커지면서 양식어가의 피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현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장비 지원과 시설 개선, 재해보험 지원을 적기에 추진해 양식어업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에는 육상양식장 39곳, 해상가두리 17곳, 축제식 양식장 4곳, 복합양식장 등을 포함해 총 100곳의 양식장에서 강도다리, 넙치 등 수산동물 약 1195만7천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포항=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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