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포도밭에 ‘입는 로봇’ 등장···농작업 부담 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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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포도밭에 ‘입는 로봇’ 등장···농작업 부담 던다

군 농기센터 12농가에 웨어러블 수트 보급, 팔 들어 올리는 반복작업 어깨 부담 완화

  • 승인 2026-09-03 10:27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청양 웨어러블 로봇
청양군 비봉면 강신성 농가가 웨어러블수트를 입고 포도를 수확하고 있다.(사진=청양군 제공)
청양군이 장시간 팔을 들어 올려야 하는 농작업의 신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입는 로봇'을 농업 현장에 투입했다.

2일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에 대응하고 농업인의 근골격계 부담을 낮추기 위해 12농가에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를 보급했다.

웨어러블 로봇은 현재 씨 없는 포도 품종인 'BK시들리스' 수확이 한창인 강신성 농가(비봉면) 등 실제 영농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포도 수확은 팔을 어깨 높이 이상으로 들어 올린 상태에서 같은 동작을 장시간 반복해 어깨와 목 등에 상당한 부담이 따른다. 과수원뿐 아니라 하우스 내 작물 관리 등 상향 작업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한다.

이번에 보급한 장비는 별도의 배터리나 모터를 사용하지 않는 무동력 방식이다. 농업인이 착용한 상태에서 팔을 들어 작업하면 어깨 관절과 주변 근육에 가해지는 하중을 분산해 반복 작업에 따른 신체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실제 수확 현장에서 장비를 사용하는 농업인들은 "포도 농사는 오랫동안 팔을 들고 작업하다 보니 어깨와 목의 피로가 상당하다"며 "웨어러블 수트를 착용하니 신체 부담이 줄고 작업 속도와 효율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군은 웨어러블 로봇 보급이 고령 농업인의 작업 부담을 낮추고 농작업 안전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 활용 결과를 살피면서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농작업 기술의 적용 범위도 넓혀갈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촌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농업인의 신체 부담을 줄이는 작업환경 개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농업인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일할 수 있도록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농업기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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