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해수청, 보령 원산도 앞바다 '고른여등표' 새 불빛, 소형선박 안전항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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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해수청, 보령 원산도 앞바다 '고른여등표' 새 불빛, 소형선박 안전항로 확보

초전항 북측 간출암에 항로표지 설치, 7억 원 투입해 안전한 통항환경 조성

  • 승인 2026-09-03 23:47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충남 보령시 원산도 인근 해상의 암초 지역에 선박의 안전한 항행을 돕는 항로표지시설인 '고른여등표'를 설치했습니다.

이번 시설은 조류가 강하고 암초가 많아 사고 위험이 높았던 해역에서 낚시어선 등 소형 선박이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안전한 항로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특히 초전항의 지방어항 지정으로 예상되는 해상 교통량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보령과 태안 사이 해역의 해양 안전 인프라가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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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 원산도 앞바다에 새로운 항로표지가 설치되면서 낚시어선 등 소형선박의 안전한 항행 여건이 한층 강화됐다.(사진=대산해수청 제공)
충남 보령시 원산도 앞바다에 새로운 항로표지가 설치되면서 낚시어선 등 소형선박의 안전한 항행 여건이 한층 강화됐다.

대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박상혁)은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 초전항 북측 해상의 간출암에 항로표지시설인 '고른여등표'를 설치하고 준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총 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지난 3월부터 약 180일간 해상공사를 진행해 시설을 완성했다.

고른여등표가 설치된 해역은 원산도와 태안 안면도 사이를 오가는 선박들의 주요 통항 구간으로, 조류가 강하고 바닷물이 빠졌을 때 드러나는 간출암이 넓게 분포해 선박 운항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곳으로 꼽혀왔다.

특히 인근 초전항은 지난해 12월 8일 지방어항으로 신규 지정되면서 향후 어촌의 경제·문화 거점으로 육성될 예정이어서 해상 교통량 증가도 예상된다.

관광과 레저 활성화에 따라 낚시어선 등 소형선박의 운항이 늘어날 경우 해상 장애물을 사전에 인지하고 안전한 항로를 확보할 수 있는 항행 지원시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산해수청은 이러한 지역 여건을 고려해 해당 해역의 위험요인을 알리고 선박이 안전한 방향으로 항행할 수 있도록 등표를 새롭게 설치했다. 고른여등표는 열악한 해상환경과 강한 조류 등을 감안해 직경 1.5m, 높이 10.2m 규모의 대구경 강관 형태로 제작·시공됐다.

상부는 흑색, 하부는 황색으로 구성해 북방위표지 기능을 수행하도록 했으며, 표지를 기준으로 북쪽 방향에 안전수역이 있음을 선박에 알려 통항 안전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번 등표 설치로 선박 운항자들은 야간이나 시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주변 위험 해역과 안전수역을 보다 쉽게 식별할 수 있게 됐다.

공사 과정에서는 해상 작업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관리도 강화했다. 대산해수청은 민·관 합동 안전·보건 협의체를 운영하며 시공 관계자와 함께 정기적인 안전점검과 교육을 실시하는 등 현장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대산해수청 관계자는 이번 시설이 원산도와 태안 사이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들의 안전성을 높이고 지역 어항 활성화에 따른 해상교통 증가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반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산청 항행정보시설과장은 "고른여등표 설치로 보령과 태안 해역을 오가는 선박들이 보다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찾아 개선하고 사고 없는 안전한 바닷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앞으로도 선박 통항이 잦거나 사고 위험이 높은 해역을 대상으로 항로표지시설을 지속적으로 점검·확충해 해양안전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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