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이미 시행하고 있는 쓰레기 분리 수거시책 마저 정착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 같은 세분화된 분리수거로 시민들의 혼돈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재활용, 일반, 음식물류 로 분류 배출토록 하던 폐기물을 지난 1일부터 음식물류폐기물의 직접 매립을 금지하고 이를 세분화해 분리배출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주민들은 교육, 홍보 부족으로 분리 대상을 잘 이해하지 못해 분리배출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실제 음식물류폐기물의 경우 채소류, 과일류, 육류, 어패류, 껍질류, 찌꺼기 등으로 분류해 이 가운데 미나리 등 채소류 뿌리 및 껍질과 과일류의 단단한 껍데기 및 씨, 돼지 등의 굵은 뼈, 어패류의 조개·게 등, 껍데기·껍질류에선 달걀 등의 껍데기, 녹차·한약재 등의 찌꺼기 등과 이쑤시개, 호일, 플라스틱, 쇠붙이, 유리조각 등은 음식물류에 넣어선 안되는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이처럼 한가지 제품도 여러 가지로 분류해 배출해야 하기 때문에 분류 대상을 놓고 혼란을 겪지 않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주부 정미원씨 (47·천안시 쌍용동)는 “분리 배출을 하려해도 어떤 것이 어디에 해당되는지 구분이 되지 않아 혼란을 겪고 있다”며 “일선 주부나 주민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 공무원들도 처음 시행하는 것이라서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며 “ 관련부서에서 중점적인 교육, 홍보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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