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도심권 대기오염의 주범인 경유용 시내버스를 저공해 시내버스인 CNG(Compressed Natural Gas압축천연가스)버스로 대체해 나가고 있고, 오는 2007년까지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CNG버스는 지난 2003년 72대 교체를 시작으로 지난 2004년 67대, 지난해 52대로 모두 191대가 현재 운행되고 있으며, 천안지역 전체시내버스 309대 가운데 62%를 차지하고 있다.
대기오염의 80%는 자동차배출가스에서 기인하고 있고, 현재 천안의 경우 309대 시내버스의 168개 운행노선이 도심내부에서 외부가 운행하는 노선이 120개, 도심내부운행 28개 노선, 도심내부와 읍·면지역이 20개 노선으로 전형적인 도심 방사형 운영구조를 갖고 있다.
실제 터미널을 경유하는 노선이 137개 노선으로 전체노선의 81.5%를 차지하고 있고, 천안역은 130개(77.4%) 노선이 경유해 노선 집중과 반복현상이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도심을 중심으로 시내버스들이 운행함으로써 매연발생량이 늘어 대기오염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시는 이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국비 50%와 도비 25%, 시비 25%로 대당 2250만원의 보조금을 시내버스 구입비로 보조하고 있다.
CNG버스의 경우 일반 가솔린보다 일산화탄소 배출이 65~70%가 적고, 오존 반응성이 89~96%가 낮아 대기오염 발생을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고, 경유차량에 비해 연간 500만원 정도의 연료비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올해도 50대의 CNG버스를 추가로 교체하고, 오는 2007년까지 시내버스를 모두 CNG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며, 이는 정부가 오는 2012년까지 전국의 시내버스를 모두 CNG로 교체한다는 방침보다 5년 앞서 마무리하게 된다.
정형교 교통과장은 “CNG버스로의 교체는 버스업계에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지만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경유용 시내버스를 빨리 사라져야 하며, 지난해 환경부로부터 이 부문에 대해 우수 지자체로 표창을 받았다”며 “저공해차량에다 운행 중 소음도 적어 시민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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