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썩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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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썩을 ‘이’~

치과치료, 미루고 또 미루고…

  • 승인 2006-06-08 00:00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피나고 아플땐 즉시 치료를
시기 놓치면 경제부담 커져
연 1~2회 꼭 정기검진 해야
‘3·3·3 운동’ 구강위생 기본


내일은 구강보건의 날


6월 9일은 구강보건의 날이다. ‘건강을 지키기 위한 명약은 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병을 예방하는 것이다’라는 격언처럼 평생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좋은 습관이 필요하다. 을지대학병원 치과 김 훈 교수와 대전 선치과병원 김형민 과장의 도움말로 올바른 구강관리 요령에 대해 알아봤다. <편집자 주>





▲‘자가 진단법’ 이럴 때도 반드시 치과에 가자!=치과에
서 나는 기계음 때문에, 혹은 어릴 때 이를 뽑던 기억 때문에 ‘치과에 가는 일’을 유독 미루고 또 미루게 되는 사람이 많다.

이가 흔들린다거나 어느 한 치아만 음식을 씹을 때마다 시큼한 느낌이 있다거나 찬 것과 뜨거운 것을 먹거나 마시면 시리거나 아플 때는 어쩔 수 없이 치과를 방문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가 알게 모르게 치과 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치료기간도 길어지고 치료 후 재발가능성도 높아져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을 일이 생기게 된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보이면, 반드시 빠른 시일 내에 치과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몸도, 마음도, 경제적으로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7가지 자기 진단법을 통해 점검해보자.

①음식을 씹거나 입을 크게 벌릴 때 관절에서 소리가 난다. ②치아의 뿌리 쪽이 깊게 파여 있어 찬 것이 닿으면 시리다. ③치아의 색이 변했다. ④치아와 치아 사이에 음식이 자주 낀다. ⑤입속이 자주 헐거나 가끔 잇몸 위로 뾰루지 같은 것이 생겼다가 없어지기도 한다. ⑥아프지는 않지만 칫솔질을 하거나 음식을 베어 물면 잇몸에 피가 날 때가 있다. ⑦입안에서 냄새가 심하게 난다.

▲치아건강에 꼭 필요한 구강 보건위생 수칙=치아 건강을 위해선 너무 무른 음식, 당분이 많이 든 가
공 식품, 청량음료 등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너무 자주 먹지 않도록 하며 먹은 후에는 치아를 청소해야 하고 잇몸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물을 삼가야 한다.

치아에 달라붙지 않고 그 자체가 청소능력을 가지고 있는 자연식품을 많이 먹는 것이 구강위생의 첩경이다. 하루에 몇 번 닦는가보다 한 번 닦을 때 철저하게 닦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정기적인 구강 검진을 습관화해야 한다. 초기엔 증상이 전혀 없으므로 적어도 일년에 1~2회는 정기검진을 하여 미리미리 필요한 예방조치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올바른 칫솔질 방법=칫솔질은 입안의 음식찌꺼기와 프라그를 제거해 준다. 프라그란 치아에 끈적끈적하게 붙어있는 무색의 얇은 막으로, 우리의 이를 썩게 하고 잇몸병을 만드는 주범이다.

칫솔질은 하루에 3번, 식사 후 3분 이내에 3분 이상 닦는 ‘3·3·3 운동’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 치아에 붙어있던 세균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간이 밥을 먹은 후 3분 동안이기 때문이다.

또 음식찌꺼기는 이 사이사이에 끼기 때문에 한번 칫솔질할 때마다 최소 3분 이상 정성 들여 구석구석 닦아야 한다.

흔히 칫솔을 양옆으로 마구 문지르며 이를 닦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렇게 하면 오히려 치아가 망가진다.

보통은 칫솔을 가볍게 잡고 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덮어 내리듯이 닦는 것이다. 이 방법을 ‘회전법’이라고 하는데, 윗니는 위에서 아래로, 아랫니는 아래에서 위로 잇몸에서부터 치아의 결을 따라서 닦아내는 방법이다.

이때 주의할 것은 아랫니와 윗니를 따로따로 닦아야 하며, 팔보다는 주로 손목을 돌려가면서 닦아야 한다는 점이다. 또 잇몸과 혀도 같이 닦는다. 칫솔이 닿기 힘든 어금니 사이사이는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이용해서 찌꺼기를 없애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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