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7월 17일은 제헌절입니다.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비교적 관심을 두지 않는 국경일이지만 대한민국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날입니다. 바로 대한민국 헌법이 처음으로 제정되어 선포된 날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제헌절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제헌절에 대해 모두 알 수 있도록 상세하게 설명하고자 합니다.
- 제헌절은 언제 시작되었습니까?
▲제헌절은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의 첫 번째 헌법이 제정되고 공식적으로 발표된 날을 기념하는 대한민국의 국경일입니다. 당시 대한민국은 새로운 나라를 세우기 위해 가장 먼저 헌법을 제정하였고 7월 17일을 제헌절로 공포하였는데 7월 17일은 우연히 정해진 날짜가 아닙니다. 1392년 7월 17일은 조선왕조 건국 일로서 새로운 나라를 만듦과 함께, 과거의 전통도 함께 잇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았습니다.
- 헌법, 왜 중요할까요?
▲헌법은 국가를 운영하는 가장 기본적인 규칙입니다. 국민의 자유와 권리는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대통령, 국회, 법원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국가의 주인은 누구인지 등 대한민국의 모든 것이 담겨있습니다. 헌법 제1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처럼 헌법은 국가의 주인이 바로 국민이라는 선언으로서, 헌법의 가치와 중요성을 되새기는 것이 제헌절의 진정한 의미이기도 합니다.
- 왜 공휴일에서 제외되었을까요?
▲1950년부터 2007년까지 제헌절은 공휴일로 지정되었지만, 주5일제 시행과 함께 공휴일을 조정하면서 제헌절은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그 결과, 많은 사람의 관심에서 멀어져, 제헌절의 존재와 의미가 잊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헌절이 헌법과 민주주의의 출발을 기리는 날이라는 사실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습니다.
- 지금 우리에게 제헌절이 중요한 이유
▲최근 민주주의와 함께 법치의 의미,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제헌절은 단순히 과거를 기억하는 날이 아니라, 우리가 민주적인 나라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되새기는 날입니다. 제헌절을 맞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헌법이 왜 중요한지 생각해 보고, 나와 타인의 권리를 함께 존중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만들기에 관심을 갖는 등의 작은 실천이 모여 헌법 정신을 지키는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제헌절은 대한민국 헌법의 시작을 알린 날입니다. 국가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헌법 정신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7월 17일 제헌절만큼은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권리의 뿌리를 다시 한번 되짚어보는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전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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