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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택씨(68·태안읍 반곡리)가 오전 7시 30분께 집 처마 밑에서 날개길이가 30cm, 몸통 10cm정도의 황금박쥐 1마리를 잡았다. 문씨는 “지난 4월께부터 집앞 야산의 숲에서 박쥐들이 날아 다니는 모습을 자주 보았다”고 말했다.
이날 문씨의 집을 찾은 조류전문가인 김현태씨(39)는 “붉은박쥐(일명 황금박쥐)의 수컷으로 문씨의 집앞 야산에 울창한 숲이 있어 이곳에 박쥐가 서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금박쥐는 애기박쥐과의 붉은박쥐(copper-winged bat) 또는 오렌지윗수염박쥐라고도 불리며 곤충을 주로 먹고 동굴에서 생활하며 11월에서 다음해 3월까지 겨울잠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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