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판교천이 자연과 조화를 이룬 생태하천으로 거듭난다.
군은 21일 군청 회의실에서 판교천 정화사업 실시설계 최종보고회를 갖고 설계안을 확정했다. 판교면에서 발류해 서천읍을 거쳐 서해안 장구만으로 흘러 나가는 판교천은 하천 주변이 평야를 이뤄 지역 최대의 곡창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하천구간 가운데 도심지역을 통과하는 서천읍 군사리와 사곡리 0.7㎞ 구간은 그동안 생활 오폐수 유입으로 수질 악화가 심각한 상태다. 군은 이같은 판교천의 치수 및 이수기능을 확보하고 수질개선을 통한 자정능력 향상으로 하천을 되살리기 위해 21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군은 확정된 실시설계안을 토대로 자연석 쌓기와 침식방틀, 스톤네트 등 다양한 공법을 통해 판교천 경사면을 친환경적으로 정비한다.
또 산벚나무 등을 하천 주변에 식재하고 미나리, 부들, 꽃창포, 물옥잠, 갈대 등을 물속에 심어 건강한 생태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목교, 징검다리 등을 하천 곳곳에 조성하고 주민 휴식공간과 학생들의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내년 2월 착공해 오는 2008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모범적 생태하천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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