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80% 청소년 확인없이 술판다

  • 사회/교육
  • 미담

술집 80% 청소년 확인없이 술판다

대전소비자시민모임 실태조사

  • 승인 2008-07-16 00:00
  • 신문게재 2008-07-17 5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대전지역 상당수 주류판매업소들이 주류판매가 금지된 청소년들에게 신분증 확인 없이 술을 판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소비자시민모임이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대전지역 주류판매업소 250곳을 대상으로 청소년에 대한 주류판매 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76.8%(192곳)가 주민등록증을 확인하지 않고 아무런 제지 없이 술을 판매하고 있었다.

또 다음부터는 주민등록증을 가져오라고 하면서 판매한 곳이 3.2%(8곳)였으며, 나머지 20%(50곳)만이 신분증이 없는 경우 술을 판매하지 않았다.

결국, 주류판매업소 5곳 중 1곳을 제외한 4곳은 청소년이 쉽게 술을 구입할 수 있는 유해 환경에 처해 있는 것이다.

더욱이 이번 조사대상 중 ‘만 19세 청소년에게는 술 판매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홍보물을 부착하지 않은 곳이 절반인 50.4%(126곳)으로 밝혀졌다.

청소년들이 신분증 확인 없이 술 구입이 비교적 가능한 지역은 대학가, 상가지역, 유흥가, 사무실 밀집 지역이었으며 구입장소로는 청소년 유입이 용이한 편의점, 동네수퍼 등이 주를 이뤘다.

김남동 소비자시민모임 회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 지역의 청소년들이 유화환경에 무방비 하게 노출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청소년 음주 판매 단속을 위한 제도적 장치와 함께 주류 판매자에 대한 교육도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비자시민모임을 비롯한 38개 단체는 이날 오후 기독교연합봉사회관 연봉홀에서 청소년 음주 Zero.net 대전 NGO 연대 출범식을 가졌다. /박은희 기자 kugu9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프뢰벨어린이집, 굿네이버스 '좋은이웃유아기관(나눔인성교육사업)'나눔 캠페인 44호
  2. 대전한결로타리클럽과 법동종합사회복지관 업무협약
  3. 생활지원사와 함께하는 동별 간담회
  4. 집중호우 피해지역 수재민돕기 구호 활동
  5. 중촌사회복지관과 대전역, 어르신들 위해 시원한 여름나기 행사
  1. 국민의힘 대전시당, 긴급 윤리위원회 소집… "위법사항 확인 시 일벌백계"
  2. 세종호수공원서 시원한 수상스포츠 체험, 더위 훌훌
  3. 국민의힘 대전시당, A 전 대변인 제명 의결… "은폐, 묵인 전혀 사실 아냐"
  4. 천안시의회 도심하천특별위원회, 하천 명소화·친수공간 조성 위한 제2차 간담회 개최
  5. "아이돌보미로 첫 발을 내딛다"

헤드라인 뉴스


이번 주말 충청권 37도까지 치솟아…폭염 절정

이번 주말 충청권 37도까지 치솟아…폭염 절정

이번 주말 충청권은 일 최고 기온이 37도까지 치솟아 폭염이 더 심해지겠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을 뒤덮으며 기온이 오르고, 서쪽에서 고온다습한 남동풍까지 불어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5~26일 대전·세종·충남의 낮 최고 기온이 37도까지 올라 더위가 정점을 찍겠다. 서울 등 경기권 내륙 지역은 주말 기온이 38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다.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전 25도·세종 24도·홍성 25도 등 22~25도, 낮 최고기온은 대전 37..

지구대 주차장인 줄 모르고…제 발로 경찰 찾아온 음주운전자
지구대 주차장인 줄 모르고…제 발로 경찰 찾아온 음주운전자

대전에서 술에 취해 지구대 주차장을 일반 주차장으로 착각한 40대 음주 운전자가 도망가려다 경찰에 붙잡힌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대전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월 26일 오후 7시 15분께 유성구 유성지구대 뒤편 주차장으로 한 차량이 진입했다. 지구대 소속 경찰이 방문 목적을 묻자 차량 운전자인 A(40대)씨는 얼굴이 붉게 물든 채 어눌하게 말을 얼버무리는 등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상히 여긴 경찰이 지구대에 들어가 동료 경찰과 나오는 사이 A씨는 차에 다시 타 도주를 시도했다. 다행히 이를 목격한 경찰이 차 문이 잠..

동료 남성의원 성추행 혐의 상병헌 의원 1심서 `징역형`
동료 남성의원 성추행 혐의 상병헌 의원 1심서 '징역형'

동료 남성 의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원에 1심 재판부가 실형을 선고했다. 대전지법 형사8단독 이미나 부장판사는 24일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상 의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다만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고 보고 피해 변제 기회를 주기 위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상 의원은 세종시의장이던 2022년 8월 24일 저녁께 의원 국회 연수를 마치고 서울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마친 뒤 같은 당 남성 의원 A씨의 신체 부위를 만지고, 다른 당 남성 의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빵차 시즌2’ 머드축제장에서 0시축제 홍보 ‘대전빵차 시즌2’ 머드축제장에서 0시축제 홍보

  • ‘보령머드축제 재밌어요’ ‘보령머드축제 재밌어요’

  • ‘도심 속 물놀이장에서 더위 날려요’ ‘도심 속 물놀이장에서 더위 날려요’

  •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합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