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경우에는 발등까지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이때는 피부 상처를 통해 들어온 세균에 의한 급성 피부 감염증을 의심해 보아야한다. 이럴 경우 항생제 치료를 먼저 해주는 것이 급선무다. 단순히 항진균제제만을 투여할 경우 급성 염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아 무척 고생하다가 피부과 전문의를 찾게 되는 경우를 종종 만나게 된다.
곰팡이에 의한 무좀은 발가락 사이뿐만 아니라 발등, 손등까지 퍼지는 경우가 있고, 심할 경우 얼굴과 사타구니에도 백선증이 나타난다. 특히 얼굴에 백선증이 나타날 경우 진단이 쉽지 않아 단순 습진 치료만을 받다가 재발을 반복하여 온 얼굴에 피부염이 심해진 후 피부과를 찾아오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
무좀으로 정확하게 진단이 되면 치료는 비교적 간단하다. 피부염이 심하지 않을 경우 항진균제 연고를 발라주면 되고, 비교적 넓게 퍼진 경우에는 먹는 항진균제로 치료를 한다. 항진균제를 경구로 투여할 경우 우선 간기능이 정상인지를 알고 나서 투여하는 것이 원칙이다. 간기능이 정상인 경우에 항진균제의 복용은 아주 안전하다. 발 무좀일 경우 보통 4주 정도 약물 투여로 완치가 가능하고, 발톱까지 무좀이 있을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3개월 계속요법을 하거나 주기 요법으로 치료한다. /씨앤유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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