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우선 3억7400만 원을 들여 수간 부패(훼손된 채 장기간 방치된 상태)로 발생된 동공(나무 줄기가 썩어 비어 있는 것)부위에 빗물 등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썩은 부위를 도려내고, 이 부위에 발포성 수지를 넣는 등 외과적 수술을 실시한다.
도는 또 2억8800만 원을 들여 토양 다짐 방지, 뿌리호흡개선을 위한 주변정리 등도 추진한다.
대상목은 지난해 6월 각 시·군에서 실시한 전 보호수에 대한 일제 실태조사를 통해 외과 수술 등이 시급하다고 판단된 보호수다.
보호수 지정은 수령 100년 이상의 노목, 거목, 희귀목으로, 고사(古史) 및 전설이 담긴 수목이나 특별히 보호 또는 증식가치가 있는 수종을 시장·군수가 지정·관리하는 것이다.
도내에는 느티나무 1220본, 은행나무 108그루, 팽나무 96그루, 소나무 70그루, 버드나무 59그루, 기타 205그루 등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37종에 1758그루의 보호수가 있다.
김영수 도 산림녹지과장은 “자생수종이 대부분으로 우리 민족과 역사를 같이 한 보후수를 소중히 가꿔 후세에 물려주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며 “생육환경 개선은 물론, 주변 소공원화를 통해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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